지난주는 주말을 반납하고 코엑스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코엑스에서 진행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2014’에 다녀가신 분이 계신가요? 업무에 지쳐서 추위를 피해서 그리고 너무 멀어서 미쳐 못 와보셨다면, 여기에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윤디자인연구소 전시 부스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디자인과 디자이너의 축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이번 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저희 윤디자인연구소도 참여해서 많은 디자인업체와 디자이너, 디자인을 사랑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 축제를 같이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 제품부터 재미있는 볼거리도 많고, 특히 주말에는 사람 구경도 실컷 할 수 있었어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윤디자인연구소 부스를 찾아주셔서 힘들기도 정신 없기도 했지만 뿌듯한 기분만은 최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윤디자인연구소 부스
윤디자인연구소 부스의 한쪽은 지난 한글날 ‘한글잔치’에서 전시했던 작업자의 방을 다시 재현했습니다.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폰트 제작영상에 시선을 빼았겨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 계시던 분들도 많았고, 벽에 붙여 놓은 수 많은 레터링과 시안 작업물들을 사진에 담아가는 관람객도 많았답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윤디자인연구소에서 발행하고 있는 타입&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 1, 2, 3호를 소개 및 판매하였고, 이제는 윤디자인연구소의 킬러 콘텐츠가 된 머리정체2 엽서를 무료 배포하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엽서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 준비된 3만 5천여 장을 조금씩 나누어 배포했어야 했고, 매거진 <The T>의 경우도 준비한 물량이 일요일 오전에 판매가 완료되어 이후에는 사이트 구입을 안내해 드려야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2년도에 신예디자이너로 선정되어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디자인 결과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은 물론이거니와 힘든 과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했답니다. 폰트 또한 많은 폰트디자이너들이 여러번의 레터링과 시안 과정을 거쳐 2500자에 이르는 한글과 영문, 숫자, 기호 그리고 검수까지 장인과 같이 치밀하고 끈기 있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폰트에 대한 관심과 가치를 알아주셨으면 해요.
인스타그램에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해시태그로 검색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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