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http://landor.com/#!/work/case-studies/melbourne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심볼디자인-로고디자인에서 발전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라고도 하지요. 근래에는 뉴미디어라는 디지털미디어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분야에서도 다양한 표현 방식이 요구돼, 기존의 정지해있는 스태틱(static)한 심볼 형태의 로고 디자인보다는 동적이고 감성적이며, 다양한 미디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게 된 겁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은 기존의 미디어와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아이덴티티 디자인 역시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영역과 요소들이 확장을 일으키고 주요 4대 매체인 신문, 잡지, 라디오, TV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발전하고 있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아이덴티티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과 끊임없는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뉴미디어에서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란, 다양한 매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합니다. 기존의 주가 되는 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스템의 재배치와 요소의 확장을 통해 포지셔닝을 새롭게 형성해야 하며 유연성과 가변성의 기능을 부각해야 합니다. 이것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로고가 대중들에게 하나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주변 상황에 맞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정해진 범주 안에서 다양하게 시각적 모습을 보여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연하고 가변성을 가진 이러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핵심은 일관성(Unity) 안에서의 유연성(Softness)입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통일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로 변화(Variety)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뉴미디어에서 활용되는 대표적인 아이덴티티 디자인 시스템의 표현 방법을 유형별로 살펴볼까요?



유형별 아이덴티티 디자인 표현 방법


01. 모듈러 시스템


모듈러(Modular) 시스템에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각각의 요소들이 독립적으로 존재가 가능하며 더 큰 객체로 모일 때도 다른 것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구성단위가 해체되어 사용될 때도 다양한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수 있으며, 몇 개의 작은 요소들을 수정, 치환하더라도 전체적인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연성이 좋고, 항상 새로운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MIT 미디어랩의 아이덴티티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원들이 모여서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라는 창의적이고 다양성이 담긴 의미를 모듈러 시스템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MIT 미디어랩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프로세싱 언어를 통하여 시각화한 것으로, 운동성과 유연성을 융합한 사례로 모듈러 시스템을 가진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설정된 알고리즘을 통해 약 40,000개의 로고 형태와 12가지 다른 색 조합을 만들어냄으로써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형태를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조합은 다르게 보이지만 일관성을 가진 연상되는 시각적 조형성을 구상하고, 그 범위 안에서 가능한 자유로운 움직임과 우연성을 부여함으로써 일관성과 다양성을 함께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fastcodesign.com/1663378/mit


02. 플렉시블 시스템


플렉시블(Flexible)은 뉴미디어의 핵심원리 중 하나입니다. 뉴미디어의 객체는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서로 다른 무한한 판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으로 제작되어진 원 데이터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서로 다른 미디어에서 변수로써 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ocadu.ca


Ontario College of Art and Design University는 1876년 토론토에 설립된 캐나나 미술 및 디자인 분야의 최고 학교 중의 하나입니다. 2010년 교명과 함께 디자인을 변경하였고 선으로 이루어진 상호작용적이며 가변성을 강조한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ACDU의 로고는 모두 선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것들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 방식의 로고로써 각각의 이미지나 작품들의 표현이 잘될 수 있도록 컬러 또한 검정색으로만 표현되어있습니다. 사각 안의 이미지는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대학과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적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로고 디자인 전개 방식 자체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2.ocad.ca/visualidentity



03. 인터랙티브 시스템


뉴미디어에서 적용된 로고 디자인의 형태는 복합적인 테크놀로지와 함께 상호 교감하는 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이용자, 미디어 아트 감상자, 미디어 콘텐츠 수용자들은 '기술'보다는 '경험'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실제 사용자들은 미디어를 매개로 하여 전달되는 무엇인가를 경험하며, 그에 대한 생각과 느낌에 몰두하여 즐기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랙션(Interaction) 시스템의 로고 디자인은 대표적으로 구글의 개방적 상호작용 시스템을 한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구글이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인터랙티브 두들(Interactive Doodle) 기법은 Javascript, HTML5, Flash, CSS 등의 프로그램 언어를 사용하여, 기존 장식적 요소만 부각한 로고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여 공감각적인 경험을 함으로써 현재의 이벤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이끌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 본연의 기능을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출처: http;//www.google.com/doodle



기타리스트리 레스 폴의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니터 상의 기타 이미지 위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소리가 나는 아이덴티티 시스템의 로고는 사용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형태로써 행위에 따른 콘텐츠의 반응을 사용자로 하여금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처럼 '지각하도록'합니다. 이처럼 인터랙티브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사용자들에게 결국 ‘착각’을 하게 만듦으로써 대중들에게 실제 경험하고 참여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04. 마치면서


지금까지 살펴본 사례들은 뉴미디어라는 매체를 기반으로 활용한 아이덴티티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유형 분류로는 더욱 세부적인 표현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를 요구하는 시장에서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기업, 하나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주는 아이덴티티 시스템이 앞으로 뉴미디어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표현 기법의 힘을 얻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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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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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하늘 2013.11.1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톡톡 블로그는 전문적인 정보가 많아서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