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영

'황소영' 검색결과 (65건)

표정과 의미를 담은 글씨, 서예 작가 바다 한동조展

보아서 이해하고 깨달아지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서예 작가 바다 한동조의 네 번째 개인전 가 3월 18일(화)~3월 24일(월)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 작품에 쓰인 글씨에는 자연이나 일상에서 감동으로 다가오는 장면이나 기억, 책을 읽다가 만나는 좋은 시나 문장, 단어들을 깊이 묵상하여 그 느낌과 이미지에 알맞은 표정의 옷을 입혔다고 해요. 지금부터 주요 작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달은 숲 새에 밝으니, 69×62㎝ 어릴 적 동네 뒷산으로 나무하러 자주 갔었다는 한동조 작가는 깔비(솔잎의 낙엽)라는 나무를 해오면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밥 짓기에 좋으시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서 부지런히 나무를 해왔던 기억이 있다고 해요. 어떤 날은 해가 지는 것도 모르고 나무를 하다가 어..

사람과 사람 사이, 판화설치 작가 艾柅 이주연 개인전 <인간인>

현대인의 자화상을 'Paper man'이라는 소시민적인 영웅으로 그려온 판화설치 작가 艾柅(애니) 이주연의 개인전 이 3월 5일(수)일부터 3월 15일(토)까지 마포구 서교동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갤러리 뚱 입구, 천장 조형물 그동안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내용의 작업을 진행해 온 이주연은 이 시대에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한없이 나약해 보이는 인간의 모습을 날카로운 칼맛의 판화로 주목받아온 작가입니다. 그녀는 이번 ‘페이퍼맨’의 연작으로 좀 더 확장된 이미지를 만들어가 가고 있는데요, 이전의 작업이 질서 있는 군중 속에 나약한 현대인의 유약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좀 더 다양한 행동양식을 가진 사람들의 관계를 동양적인 조형성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위에서 좌측부..

또 하나의 자아를 관조하다, <Meditation> 2014 이윤석 조각전

융해와 용접, 분해와 조립. 다양한 작업으로 메탈을 분석·탐구해온 조각가 이윤석의 13번째 개인전 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로세로 2m가 넘는 커다란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Meditation’과 이름이 같은 이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되어 있어 묵직하고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를 위해서 특별 제작한 이 작품은 그동안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윤석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교수인 이윤석 작가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하고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 대학원과 도쿄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13번의 개인전을 선보였고 대..

사물과 인식에 관한 낯선 경험, 고진한 개인전 <지근풍경>

나보다 큰 사과, 이 비정상적인 느낌은 인식을 흐릿하게 합니다. 사과이거나 아니거나. 또한, 비슷한 듯 보이나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그림의 퍼레이드는 보면 볼수록 집요해지지요. 일상의 평범한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월 4일(화)부터 2월 15일(토)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서양화가 고진한 작가의 전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전시는 작가의 작업 주제이기도 한 ‘보는 것과 인식의 관계’를 회화 작품으로 보여주는 자리랍니다. 작업의 소재인 사과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명확하고 고정된 실체를 벗어나 불분명하고 흐릿한 형상을 통해 보는 것이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교수인 고진한 작가는 서울대학..

카메라 들고 이야기를 따라 걷다, 일우 사진전 <이바구길>

‘인간의 삶이 이야기 자체인 그곳, ‘이바구길’을 카메라로 담다.’ 오는 1월 20일(월)~1월 29일(수)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전이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가 김홍희의 제자들로 구성한 사진 찍는 집단 일우의 사진전. 2013년 봄, 사진사관학교 일우에서 이바구길을 누비며 발로, 눈으로, 가슴으로 찾아낸 이야기들을 사진 속에 담았는데요, 풀어낸 이야기들이 각양각색인 만큼 사진 찍은 이들의 무한한 애정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2012년, 부산 동구 망양로 변에 조성된 '이바구길'은 부산의 근·현대사와 부산의 내로라하는 명소들을 그대로 품고 있는 산복도로에 있어요. '이바구‘는 이야기의 경상도 사투리인데요, 이름처럼 길 자체가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박물관이자 전시관입니다. 이바구길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