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임재훈' 검색결과 (32건)

‘현실적’ 디자이너를 위한 추천 도서 세 권!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는 곳은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실의 디자이너가 하는 디자인은 ‘현실적’인 것이지요. 현실적 문제들과 현실적 보상과 현실적 결과물로 이루어진 작업을 한다면, ‘현실적 디자이너’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창의력(creativity)이나 영감(inspiration)과 같은 내적 요소들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관련 법과 제도 등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편이 유리할 것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현업 종사자인 디자이너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보면 어떨까 싶은 책 세 권을 모아봤습니다. 디자인과 사회, 사회와 디자인이라는 관계 맺기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이해와 사고력을 함양시켜보는 차원에서 말입니다. • 저자: 나이젤 화이틀리• 옮김: 김상규• 출판..

영상으로 확인하는 우리 곁의 활판인쇄(letterpress)

‘활판인쇄’라 하면 왠지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대단히 엄숙하고 고전적인 느낌이랄까요. 저만의 편견인지는 모르겠으나, 납활자로 인쇄물을 찍어낸다는 작업이 30대 초반에 불과한 일개 회사원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장인의 영역’처럼 다가옵니다. 몇 해 전, 국내 유일의 활판인쇄소라는 파주 활판공방을 취재했을 때에도 줄곧 경직돼 있었던 듯합니다. 특히 이곳 대표님으로부터 활판인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동안에는 줄곧 부동자세였습니다. 활판공방 취재는 저로서는 매우 진지하게 임할 수밖에 없었던 일과였고, 활판인쇄라는 영역을 실체적 질감으로 느낀 첫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활판인쇄에 대한 저 나름의 인상은 마치 증조부나 고조부를 떠올리는 듯하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활판공..

소설가 · 보컬 · 배트맨 ‘덕후’, 디자이너 칩 키드

이미지 출처: TED 창작자들에게는 괴벽이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어떤 부류의 창작자들은 그런 평가를 은근히 즐기기도 하는 것 같고요. 괴벽을 하나의 자기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무리처럼 말이지요. 안타깝게도 ‘의도된 괴벽’은 대중이 금세 알아챕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인문학 콘텐츠가 많이 소비되는 시기에는, 미디어 스타의 ‘가면’이 효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지요. 인문학을 접한 대중은 자연스레 ‘진짜’와 ‘가짜’를, ‘빛’과 ‘그림자’를 구분해내는 눈을 갖게 되니까요. 그렇게 스러져간 몇몇 ‘인문학팔이’ 유명인사들을 대중은 실제로 목격하기도 했고요. ‘진실’을 판별하는 척도 가운데 가장 간단하고 납득할 만한 것이 바로 ‘언행일치’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에게는 신뢰가 가게 마련이지요. ..

윤디자인 페이스북 콘텐츠, 이렇게 만듭니다!

안녕하십니까. 윤디자인연구소 페이스북(이하 ‘윤페북’) 콘텐츠 기획을 맡고 있는 일개 사원입니다. 요즘 윤페북은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이하 ‘페친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힘차게 번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페친님들이 꾸-욱 눌러주시는 좋아요, 소중히 남겨주시는 댓글, 고이 담아가시는 공유로 인해 저를 비롯한 윤페북 운영진은 커다란 힘을 얻고 있답니다. ▶ 윤디자인연구소 페이스북 (바로가기) 연예인이 스타덤에 오르고 나면, 대중 사이에서는 그(그녀)의 무명 시절 모습과 고생담 등이 으레 이야깃거리로 오르내립니다. “어떻게 스타가 되셨어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지요. 제가 지금 본인의 입으로 “윤페북은 페이스북계의 스타입니다”라고 자찬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즘 들어 팬 수도 증가하고, 게시..

집밥이 그리운 당신, 연남동 맛집 ‘OU’ 어떠세요?

한 달 전쯤, 대학교 동문인 시 쓰는 형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목소리를 듣는 터라 그간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궁금했더랬습니다. 형이 2013년 한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는 소식은 신문 기사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시 쓰기 이면의 생활들은 전혀 전해 들은 바가 없었거든요. 수화기 너머의 형은 학생 때와 별 차이 없는 (20대 시절의) 목소리로 조만간 한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형과는 교류가 전무했으므로 저로서는 꽤 빅뉴스였습니다. 게다가 식당 위치가 윤디자인연구소 건물과 한 동네인 마포구라는 점 역시 놀라웠고, 또한 반가웠습니다. 개업을 일주일쯤 앞둔 어느 평일 저녁에 형네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퇴근하고 부랴부랴 식당이 있는 연남동까지 걸어갔습니다. 빠른 걸음으..

폰트 썸남썸녀, 그린라이트를 켜줘!

폰트 썸남썸녀, 그린라이트를 켜줘!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윤멤버십 체험판을 사용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윤멤버십 서비스의 매력을 느끼는 데에는 충분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호호..) 마땅한 폰트가 없어 그동안 미뤄두었던 디자인 과제를 이번 체험판 기간 동안 간신히 완료했다는 어떤 대학생 사용자 분의 사연에 가슴이 뭉클했더랬습니다. 자, 이제 썸은 그만! 확실한 그린라이트를 켜보시는 게 어떠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윤멤버십 체험판을 사용해주신 모든 분께 드리는 혜택~ 정식판(1년권)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사용 기간을 3개월 추가해드린다는 사실! 많은 디자이너들의 애용 폰트인 윤고딕·윤명조 700 시리즈를 비롯하여 136종의 윤디자인연구소 폰트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