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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ographyseoul' 검색결과 (45건)

서민의 입장에서 본 ‘ISA 허와 실’

올해 2월 말부터 지금까지, 지인 또는 금융사 직원으로부터 ISA 가입 관련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아예 일면식도 없는 이의 권유라면 “관심 없어요” 하고 매몰차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인의 부탁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정쩡하게 가입만 해둔 상태이거나, 본인 자산 규모로서는 퍽 거금인 금액을 ‘투자’라는 명분으로 매달 빠져나가게 해놓았거나, 가입 시 일정 금액을 한번에 투자한 분들도 계실 듯합니다. 그런데 정작 ISA가 어떤 유형의 계좌인지 정확히 인지한 분들은 몇 안 되시는 것 같아요. 도대체 ISA는 무엇일까요? ^^; 궁금하신 분들만 따라오세요! ISA는 과연 어떤 계좌인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의미하는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한 계좌에 예금, 적..

[시간의 얼굴, 글자의 표정] 1부. 담배 패키지

일상적인 물건들은 그 일상성 때문에 사용자의 특별 대우로부터 얼마간 멀어지는 부당함(?)을 겪곤 합니다. 새것이 일상화되면 ‘헌것’으로 변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헌것에는, 새것에는 없는 무언가가 깃들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역사성’이지요. 현명하고 사려 깊은 분들은 헌것, 옛것, 지난 것 들을 아낍니다. 그 덕분에 신제품이 애장품으로, 기억이 추억으로, 과거가 역사로 승격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어떤 제품의 형태, 글자, 시각적 요소들은 그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당시의 감각과 문화를 엿보게 해주지요. 윤톡톡에서 ‘시간의 얼굴, 글자의 표정’이라는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 순서는 담배 패키지입니다. 애연가로 유명한 소설가 박범신 씨는 “담배는 비의적인 ..

MS워드∙한컴오피스에서 가변폭 한글 사용하는 법

MS워드 2010로 윤디자인그룹 글꼴인 영묵체로 문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자간 여백이 좁아지거나 넓게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군요. MS워드 2007과 2010 버전에서는 가변폭 한글 글꼴을 사용할 경우 첫 글자인 `가`의 글자폭이 모든 글자에 동일하게 자동 적용되기 때문이지요. 글자 형태와 밀도에 상관없이 일정한 폭을 가진 형태로 표현되는 셈입니다. 쉽게 말해, 본래 가변폭이었던 글꼴이 고정폭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캘리그래퍼 강병인 선생의 글씨를 모태로 한 영묵체는 아래를 보시다시피 가변폭으로 제작된 글꼴입니다. 그렇다면, 가변폭 글꼴을 고정폭 자동 변환의 형태가 아닌, 본래의 모습으로 쓸 수는 없을까요? 없긴요. 방법이 있습니다. ^^ [파일] → [옵션] → [고급] → [레..

알파고가 디자인도 대신할까? ‘헤럴드 디자인테크 2016’ 프리뷰 토크 후기

알파고 신드롬으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던 때, 마침 '헤럴드 디자인테크 2016' 프리뷰 토크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벚꽃 향이 아직 남아 있던 4월 중순의 어느 저녁, 숙대입구역 근처 헤럴드스퀘어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항상 새로운 디자인 시각을 제시하는 헤럴드 디자인에서 개최한 헤럴드 디자인테크의 이번 주제는 '디자인, 기술을 만나다 - Smart Design; Interactive and Visual'였는데요. ‘폰트 디자인과 코딩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반응형 폰트 개발을 앞두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융합의 중요성과 미래 발전 방향 제시’를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지요. 출처: 헤럴드디자인※ 이하 출처 동일 기술 융합을 통한 반응형 폰트 ..

8FEAT(에잇피트)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 - 동양화 작가 조은실 개인전 <맞바람>

맞부딪치는 모든 것들은 경계를 만듭니다. 이를테면 늦은 밤 11시 59분처럼요. 오늘과 내일 틈에 자그맣게 자리한 1분이라는 경계. 직장인이라면 일요일 오후 11시 59분에 평정심을 갖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은 ‘경계심’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서, 출근을 경계하는 초조함이랄까요. 하지만 경계 없는 삶이 어디 있던가요. 경계를 넘나들 수는 있겠지만, 경계 자체를 지우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무경계의 세계에 대한 고운 희원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그 마음이 예술이라는 것을 이루는 게 아닐는지요. 동양화 작가 조은실도 그런 마음을 가진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경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맞바람(HEADWIND)’이라는 연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인스타,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 팔로잉 리스트

업무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지는 디바이스, 스마트폰. 그런 스마트폰에서 여러분은 평소 어떤 어플로 배터리를 소진하고 계신가요? 제 경우는 배터리 사용량 1위 음악 재생, 2위 메신저 어플, 3위 '인스타그램(Instagram)'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면 시간이 훅- 가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피드에 올라오는 사진들도 보고, 요즘 관심 있는 것들을 태그 검색해 보기도 하고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 이유는 이 플랫폼이 이미지로 흘러가는 아주 직관적인 형태라는 점 때문입니다. 이미지 한 장과 그 이미지에 대한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하트(좋아요)까지의 단순함. 많은 말을 담지 않아도 사용자가 쌓아 올린 이미지만으로도 그 사람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