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graphy seoul

'typography seoul' 검색결과 (192건)

한복을 입고 체코 거리를 돌아다녀봤습니다

“이번 역은 경복궁, 경복궁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주말 약속이 있던 어느 주말, 지하철 안내양(?)의 음성에 따라 경복궁 역에서 내렸습니다. 앞서 가는 사람들의 뒤를 따라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더라고요. 요즘 SNS에서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아마도 그 때문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몇 달 전,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로 체코에 다녀왔는데요, 한복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저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저만의 한복을 지어 입고 유럽 한복판을 돌아다녔답니다. 그녀, 한복에 눈뜨다 공개된 곳에서 제 이야기를 하기가 조금은 쑥스럽습니다만, 저는 결혼을 코앞에 둔 ..

‘근대 한글 활자사, 이렇게 재미있었다니?!’ 류현국 교수 세미나 이모저모

오랜 시간 한글 납활자를 연구해온 류현국 교수(일본 츠쿠바기술대학, 筑波技術大学)가 윤디자인그룹에서 두 번째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가을 ‘한글 서체의 원형과 계보(1830~1956)’라는 주제에 이어, 이번에는 ‘한글 서체 원형 질문 보편 진격’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특히, 류 교수가 십수 년에 걸쳐 수집했다는 한글 관련 희귀 자료와 거기에 얽힌 비화들은 이날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지난 3월 24일 윤디자인그룹 사옥에서 열린 류현국 교수의 세미나 내용을 간략히 복기해봤습니다. 류현국 교수는 저서 을 통해 근대 한글 활자사를 정리한 바 있는데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책 내용을 비롯하여 그간 국제타이포그라피협회(ATypI)와 각종 해외 강연에서 발표했던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갔습니다..

사진 보정, VSCO 어플로 제가 한번 해봤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커리큘럼에 사진학도 있었습니다. 사진의 역사부터 조리개가 어쩌고 감도가 어쩌고.. DSLR 카메라로 촬영하고 포토샵(Photoshop)을 이용해 사진을 보정하던 저. 이제는 스마트폰의 스마트함에 의해서 폰으로 찍고 어플로 보정 후 바로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사진학 시간에 배운 지식은 8:45..) 수많은 카메라와 사진 보정 어플이 출시되고, 사용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항상 내 폰에 깔려 있고 자주 즐겨 쓰는 어플 하나쯤은 있겠죠? 운영체제가 달라져도 폰을 바꿔도 이 어플만큼은 반드시 사용한다, 하는 여러분의 페이보릿 보정 어플은 무엇인가요? 제게도 하나 있습니다. 그런 어플이. 출처: https://vsco.co/store/app 그것은 바로 VSCO! VSC..

나만 알고 싶은 #힐링플레이스 아산 외암 민속마을

주말마다 강제 여행을 떠날 것. 제 올해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가 벌써 석 달째, 주말을 열한 번이나 보내는 동안 단 한 번도 가지 못했다니. 안 간 건지 못 간 건지는 더 따져봐야 알겠지만 사정 반 게으름 반이지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곳은 정말 혼자만 알고 있으려고 했는데요, 원고 마감일에 쫓겨 눈물을 머금고 공개합니다. 딱 이맘때 꽃피는 봄에 가면 지나가는 바람이 몸과 마음에 담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떠남우연히 여행 외암리라는 곳을 목적지로 정해두고 출발한 건 아닙니다. 그냥 온양온천역에 가고 싶었습니다. '역 근처에 시장이 있지 않을까. 지하철역에 있는 관광지도를 펼치면 볼거리가 나와 있지 않을까. 정말 갈 곳이 없으면 온천이라도 있겠지.'란 생각만 가방에 챙겼습니다..

긴가민가 헷갈리는 생활 속 맞춤법

아무리 친하고 막역한 친구끼리라도, 매일 보는 가족 사이라도, 사랑하는 내 반쪽♥과의 대화에서도, 긴가민가 헷갈리고,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드는 생활 속 맞춤법 실수! 네, 맞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저의 생활 속 고민인데요..ㅠ 일순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맞춤법 실수는 대화 상대와 3초간의 어색한 정적을 발생시키고, 메신저 입력 속도를 늦추는 주범이죠. 헷갈리는 맞춤법들 중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것들로만 쏙쏙 뽑아서 짚어드리려고 합니다.(이렇게 정리해놓으면 저에게도 완벽한 학습이 되겠죠?) 실생활 속 민망한 맞춤법 실수의 예로 들어가볼까요? 상황 1. 소개팅남이 “다음주에 뵈요”라고 한다 소개팅 이후,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애프터’ 신청을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헤어질때만 해도 밝게 웃어..

2015 한글날 이벤트 결과물, '무료 체험 폰트' 윤고래체, 김남윤체, 이숲체를 소개합니다!

지난 2015년 한글날, 일환으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어요. 제목 그대로 이벤트 현장에서 응모자들의 손글씨 샘플을 받아 3명을 선정하여 폰트로 만들어드리겠다는 행사였지요. 무려 1,500명이나 참여했던 이벤트는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만점! 성황리에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네요. ▶2015년 10월 9일 한글날 이벤트 ‘당신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드립니다’ 현장(자세히 보기) 우선 손글씨 제작을 위해서 1,500개의 손글씨 샘플 중 3점을 선정해야 하는 고뇌가 있었어요. 윤디자인그룹의 폰트 디자이너들이 여러 날에 걸쳐 회의를 거듭해 십여 개로 추리는 작업이 있었고요, 그 다음은 직원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투표에 돌입!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