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graphy

'Typography' 검색결과 (232건)

픽토그램+폰트, 쾰른 본 공항 사인 속 폰트

’공항’ 하면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제게 공항은 출국 전 기다림,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내 집 같은 공간이라기보다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차가운·무거운·딱딱한·진지한 느낌이 떠오릅니다. 쾰른 본 공항은 쾰른(Cologne)시와 본(Born)시 두 도시의 이름을 합친 이름인데요. 독일에서 6번째로 큰 공항인 이곳에는 2002년에 프랑스계 스위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루에디바우어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타이포그래피와 픽토그램을 같이 사용함으로써 공항의 사인을 체계적으로 통일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공항을 이용하는 젊은 여행자들의 인증을 거쳐 350개의 픽토그램과 실루엣을 묘사하여 만들었는데요, 이 작업을 통해 공항..

한자의 아름다움을 쓰다, 캘리그래피 연합전 <2013 古字展(고자전)>

한자와 한글의 다양한 서체를 통해 그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작품화한 전시 이 윤디자인연구소의 갤러리뚱(바로 가기)에서 열리고 있어요. ‘고자전’이라는 이름에서 풉~ 하고 웃음이 터지거나 오타일 수 있다고 깜짝 놀랄 사람이 있겠지만, 이를 한자로 풀어보면 ‘古(옛 고)’ 자에 ‘字(글자 자)’ 자를 써서 ‘옛 글자를 전시하다.’는 의미가 있지요. 한자라는 글자가 풍기는 어렵고 무거운 느낌을 전시 이름으로 먼저 재치 있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한자는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 아니 그 이후, 아니 지금까지도 한글과 함께 여전히 곳곳에서 쓰이고 있어요. 우리가 쓰는 글자의 일부로서 한자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고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전통서예와 캘리그래피(현대서예)를 주 작업으로 서울, 경기지역에서 활발하게..

외국인이 한글을 쓴다면 이런 모습?! 인도어, 아랍어 스타일의 한글 폰트

'세계 속의 한국,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서울'이 된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도 익숙하고, 사람이 붐비는 거리와 지하철에서 익숙지 않은 얼굴과 생소한 언어를 듣는 것 또한 일상적인 일이지요. 한글 배울 일만도 벅찬지라 외국어에 큰 관심을 두진 않았었는데요, 다국어 폰트 작업을 하게 되면서 세상의 다양한 문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복잡한 유니코드의 세계를 접하면서 언어가 분화하게 된 계기라는 바벨탑 사건을 원망하기도 했고요. 영미권을 비롯한 유럽과 세계의 많은 나라가 라틴 알파벳에 기초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중국의 한자, 일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도 영화, 게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합니다. 그러나 아랍어, 태국어, 인도어 등은 처음 접할 때나..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폰트 헬베티카 vs 일반인이 흔히 쓰는 에어리얼 전격 비교!

여러분들은 문서를 작성할 때 주로 쓰는 폰트가 있으신가요? 편집 디자인을 하거나 디자인에 관련된 (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윤고딕 윤명조를 제일 많이 쓰고 계실 테고, 보통의 사람들은 그냥 컴퓨터에 내장된 서체를 제일 많이 쓰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요새는 맑은 고딕을 제일 많이 쓰고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죠. 영문의 경우는 어떨까요? 디자이너들은 헬베티카(Helvetica)를 쓴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일반인들은 역시나 기본적으로 설정된 폰트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에어리얼(Arial)’이라는 이름을 가진 폰트라는 것은 모르고 있지만 말이죠. 그런데 Helvetica와 Arial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Helvetica와 Arial을 비교하는 ..

채널 고정! 볼수록 빠져드는 TV 광고 속 타이포그래피의 매력

TV를 켜고 있으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드라마? 예능? 아니, 바로 광고죠~!! 물론 광고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광고가 나올 때마다 채널을 돌려가며 TV 프로그램만 보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케이블 TV에서는 이마저도 힘들더라고요.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보던 와중에 튀어나오는 1분 광고는 채널을 돌리기보다는 참아가면서 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죠? ㅎㅎ 하지만 모든 광고가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에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광고는 언제라도 반갑고, 개그가 빵빵 터지는 광고는 다시 봐도 재미있어요. 궁금증을 유발하는 식으로 무언가에 홀린 듯 집중하게 하는 광고도 있죠. 우리가 보는 광고의 기법은 정말 다양해요. 그중에서도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타이포그래피’가 많..

상징주의적 타이포그래피, 허브 루발린(Herb Lubalin)

독일 최대의 스포츠용품 제조 회사 아디다스,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소셜커머스 그루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자동차 전문 광고 회사 이노션, 매혹적이고 섹슈얼한 스타일을 창조하는 돌체 앤 가바나, 미국의 가장 큰 석유 가스 기업 모빌, 국내 최고의 서체 회사 윤디자인연구소. 여러분, 이 대단한 브랜드들의 로고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네~ 모두 같은 서체가 사용되었습니다! 동글동글하고 기하학적으로 생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이 서체 이름이 무엇이냐, 바로 ‘아방가르드 고딕 (Avant Garde Gothic)’이랍니다. 1970년에 만들어진 이 서체의 디자이너는 ‘허브 루발린(Herb Lubalin)’이란 세계적인 아트디렉터인데요, 오늘 그 허브 루발린에 대해 샅샅이 파헤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