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희

'이가희' 검색결과 (12건)

공간사옥의 의미있는 변신, 아라리오 뮤지엄 방문기

몇 해 전 큰 히트를 쳤던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시나요? 극 중에서 장동건은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남자로 나왔는데요. 그가 근무했던 그 사무실이 바로 ‘공간(空間)’ 사옥입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공간’ 사옥은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장소로, 대학생들은 시간 내서 답사도 많이 다니는 곳 중 하나더라군요. 한국 건축의 상징, 공간사옥 제가 대학생 시절, 저의 학교가 대학로 근처에 있어서 버스타고 지나갈 때마다 공간사옥을 지나쳤었는데요, 검은 벽돌에 담쟁이 넝쿨이 빼곡히 둘러쌓은 건물을 보면서 ‘저 곳은 무엇일까’ 저런 곳에서 일하면 무슨 기분일까 매일 상상해 보곤 했었답니다. 공간 사옥 /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 곳은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현대카드 TRAVEL LIBRARY (트래블 라이브러리) 방문후기

북촌 가회동에 생긴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Design Library)에 이어 청담동에 새롭게 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버거킹이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나오더군요. 홈페이지에 나온 약도를 보고 찾아가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사람 걸음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역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렸어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구, 청담동 87-9) 연락처: 02)3485-5509 / 이메일: Library2@hyundaicard.com 홈페이지: http://library.hyundaicard.com/..

시대를 앞서간 영문폰트, 바스커빌 Baskervile

서양문화는 르세상스 시대부터 포스터 모더니즘까지 시대별로 큰 특징을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영문서체 역시 스타일별로 특징을 나눠볼 수 있답니다. 그 중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서체는 바로 ‘바스커빌(Baskerville)’입니다. 트랜지셔널 스타일로 개럴드와 디돈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서체이지만 뛰어난 가독성으로 현재까지 본문용 서체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체이지요. 트랜지셔널 스타일 그리고 왕의 로만 서체 ‘트랜지셔널 스타일(Transitional)’은 펜글씨의 특징이 살아있는 ‘개럴드 스타일(Garald)’에서 기하학적이며 수학적인 비례로 펜글씨의 특징이 사라진 ‘디돈 스타일(Didone)’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식입니다. 여기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왕의 로만(Romain du Roi)..

글씨체로 알아보는 마이보틀 정품 구별하는 방법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가을이죠? 여름 내내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따뜻한 카페라테가 더욱 생각나는 요즘, 저는 환경도 생각할 겸 텀블러를 하나 구매해 보려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예쁜 텀블러를 찾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냥 투명한 물병인데 사람들의 마음을 휘젓고 다니는 물건이 하나 있더란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마이보틀’ 이라고 불리는 일본 ‘리버스(Rivers)’사의 물병인데요. 정식 수입이 되기 전 일본에서 대량 구매를 해와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어서 한때는 정가인 15,000원을 뛰어넘어 5~7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더랍니다! 일본 내에서도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한국인 판매가 많아지면서 1인 2개로 구매 제한 방침까지 했었던 콧대 높은 이 ..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포천시 전용 서체 리뷰

여러분은 ‘경기도 포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역시나 먹을 것부터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유명한 이동갈비와 포천막걸리, 산정호수앞 드라이브와 군부대가 많아 면회하는 사람도 많고요.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하나인 광릉도 있고, 그 바로 옆에 광릉수목원이라고 불렸던 국립수목원도 있죠. 요새는 허브아일랜드도 많이 가고,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베어스타운을 찾죠. 이렇듯 포천은 자연과 레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휴양도시입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포천시에서 전용 서체를 개발했답니다. 고딕 형태의 ‘포천 오성과 한음체’와 캘리그래피 스타일의 ‘포천 막걸리체’ 2종인데요. 포천시의 특색을 잘 살리고 모든 사람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죠. 그럼..

사무실에서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식물

밖에 나가지 않으면 여름인지 겨울인지 계절을 알 수 없는 실내의 삭막한 사무실. 여름에도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에어컨 바람 때문에 긴 팔 카디건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대부분의 사무실은 환기와 청소도 집에서와같이 할 수 없는 게 현실이죠. 온종일 바라만 봐야 하는 컴퓨터에 하루가 다르게 시력도 떨어지고, 피부도 건조해서 수분 미스트 한 통을 뿌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때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처방은 바로 식물을 키워보는 건데요, “나는 식물만 키우면 몇 달도 못 가서 다 죽어버려요.”라고 하시는 분들이라도 키우기 쉬운 아이들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아이들이라면 ‘Brown thumb(식물을 잘 죽이는 사람)’도 ‘Green thumb(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로 탈바꿈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