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그룹이 운영하는 『타이포그래피 서울』(TS, typographyseoul.com)이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2011년 겨울 문을 연 TS는 ‘타입·타이포그래피 전문 온라인 매체’를 표방하며 10년 넘게 독자 여러분과 만나고 있는데요. 국내외 디자이너와 스튜디오 인터뷰, 흥미로운 디자인 이야기 등 지금까지 1,500건에 달하는 콘텐츠가 축적된 매체입니다. TS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이와 연계하여 사이트 디자인까지 새롭게 개편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윤디자인그룹 사이트(yoondesign.com) 재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매뉴얼 그래픽스(manuale.co.kr)’가 TS 리브랜딩 프로젝트도 함께했습니다. ※ 더 보기 ➲ 윤디자인그룹 홈페이..
지금 상수와 합정 사이, 윤디자인빌딩 지하 2층 윤디자인그룹 갤러리에서 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의 이 선보이는 첫 번째 폰트 「글자와브랜딩 이탤릭」 출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폰트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폰트의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실험합니다. 옥외 간판 등 500pt 이상 크게 쓰여도 브랜드의 인상을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자와브랜딩 이탤릭」의 독특한 매력을 살펴보고, 폰트의 무한한 표현의 세계를 경험해보세요. “이 폰트의 가제는 ‘슈퍼 사이즈 이탤릭’이었습니다. 옥외 간판의 서체가 가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 500pt 이상 크게 쓰일 때도 매력적인 글꼴의 생김을 고민했기 때문이지요. … 고딕체로 길고 좁은 장체입니다. 획 대비가 강해 크게 써도 투..
2019년 교통 결제 서비스 기업 ‘티머니(Tmoney)’의 CI 및 전용글꼴 개발을 진행한 윤디자인그룹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글자와브랜딩’이 이번 프로젝트를 되돌아보며, 글꼴 디자인과 브랜딩에 관한 생각을 전합니다. 글 _ 글자와브랜딩 최치영·이재상 기업·브랜드 전용글꼴을 만드는 일반적인 이유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브랜딩 프로젝트 단계는 보통 다음과 같다. 로고를 만들고, 색상을 설정하며, 모티프를 만들고 마지막 단계로 글꼴을 지정하거나 개발한다. 브랜딩에서 글꼴은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가장 우선시되지는 않는다. 앞 단에 먼저 큰 그림이 그려진 뒤, 마지막 단에서 ‘선택 사항’ 같은 개념으로 인식된다. 즉, 브랜딩 프로젝트에서 글꼴부터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얘기다. 기업 브랜..
얼마 전과 다를 바 없는 해가 뜨는데, 우리는 ‘새’해라고 합니다. 고작 하룻밤 차이로 새것이 되는 시간은 괜스레 우리를 설레게 하고, 꿈꾸는 대로 이뤄질 것만 같은 소망을 품게 합니다. 이렇듯 새해가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거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찾아온 2020년에 적응하고 설을 보내기에 앞서,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이보다 더 나을 새해를 맞이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윤디자인그룹의 대표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더 의미 있는 한 자 한 자를 써보려고 합니다. 글 _ 기획콘텐츠팀 정이현 ‘윤’답게 글꼴을 만들다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한 ‘대한민국독립만세’, ‘윤굴림700’은 2019년 윤디자인그룹을 대표하는 글꼴들입니다. 글꼴에 대한 윤디자인그룹의 철학과 가치를 담았기..
윤디자인의 리뉴얼한 아이덴티티가 독일 iF Design Award 2018 Branding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습니다. 윤디자인은 글꼴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글꼴 디자인, 브랜드, 콘텐츠의 관계를 탐구하고 창조하는 디자인 전문가 집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디자인 스펙트럼을 확장해가는 새로운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윤디자인은 2017년,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했습니다. 새로운 윤디자인의 아이덴티티는 타입디자인, 콘텐츠, 브랜딩을 잇는 삼각형에서 출발해 관계가 확장되며 다각형을 거쳐 원형이 되는 개념을 가변적 모티프로 정하고, 이를 새로운 시각언어인 심볼로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표현에 한계를 두지 않고 확장해가는 윤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윤디자인이 아이덴티티 색상으로..
음악으로 치면 브랜딩은 악보에서 연주로 넘어가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온 힘을 쏟아 구성한 사업 계획과 브랜드는 아직 연주되지 않은 악보와도 같습니다. 그걸 누가 해석하고 표현―연주하는지에 따라, 대중의 눈과 귀와 감성에 가 닿는 브랜딩의 진폭은 크게 달라집니다. 대중을 호응하는 청중으로도, 무신경한 시닉(cynic)으로도 만들 수 있는 기술. 그것이 바로 브랜딩입니다. 대기업처럼 대규모 자본과 기술진을 보유할 여력이 부족한 작은 기업, 중소상공인, 창작자 개인의 경우 브랜딩 방법을 늘 고민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웹사이트 제작은 그런 고민의 기초적인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떤 형태로 구축하고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야 할지 너무나 막연하죠. 막연함이 오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