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강좌]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 - 정병규 학교>
2016년 12월 17일(토)부터 인문학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특별한 수업이 시작됩니다. 북 디자이너이자 정병규디자인 대표 정병규가 강사로 나서는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 - 정병규 학교>입니다. 총 11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회화, 사진, 영상의 분야에서 쌓아놓은 높은 인문학적 이미지 담론의 연구를 통해 문자와 이미지의 대립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문학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합니다.
강의는 아래의 논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1. 우리는 지금 학제적 시대를 떠나 통섭의 유행을 거쳐, 융합의 운동장에 이르렀다. 이것이 우리 인문학이 최근 걸어 온 이력이다. 이는 또한 인문학의 능동성을 깨달으며, 자기 변혁을 추구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많은 시행착오, 갈등, 불화는 오히려 새로운 인문학을 위한 긍정적 징후이기도 한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횡단을 거치고, 실험적 실천을 향해 전개되고 있는 인문학은 결코 지금까지의 교과서적인 인문학은 아닐 것이다.
2.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은 이 새로운 인문학의 지형을 탐색해보고, 그 큰 지도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자세한 번지수까지 기입된 지도를 가지기에는 어차피 당분간 힘들 것이지만, 갈림길에서 우리는 주저하며 이정표 중의 한 방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한다면 이 선택이 기댈 수 있는 큰 지도를 한 번 그려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3.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은 지금까지 인문학이 놓치고 있거나 소홀히 하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를 같이 공부해 보고자 한다. 회화, 사진, 영상에 대한 이미지의 담론들은 이미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인문학은 아쉽게도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이미지의 운동장은 넓고도 광활하지만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은 구체적으로 시각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트랙을 선택해 보기로 한다.
4. 디자인은 인류의 지혜, 삶의 지혜가 어디보다도 짙게 응축되어있는 그런 영역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도구적 효율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자인, 서구로부터 발신되어 선험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디자인. 이를 해체하고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문학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또 지금까지의 인문학을 새롭게 살피는 구체적 실천이기도 할 것이라 믿는다.
5. <인문학과 시각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무엇보다도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문자의 영역에서 문자 그 자체의 새로운 세계를 살펴보는 것을 큰 흐름으로 삼고자 한다. <인문학과 시각디자인>의 출발점은 이곳이다. <인문학과 시각디자인>은 문자와 이미지의 대립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문자로부터 출발하여 문자의 옛 고향인 이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한다.
6. 이를 위해서는 회화, 사진, 영상의 분야에서 쌓아놓은 높은 인문학적 이미지 담론의 성과들을 살피는 것은 필수적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 인문학적 이미지 담론의 영역을 횡단할 때 하나의 지렛대가 필요하리라. 우리는 그것을 한글, 문자 그 자체로서 한글로 삼을 것이다. 한글은 일반적 문자 논의가 빠지기 쉬운 추상성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해 줄 훌륭한 축이 되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동양적 문자성에 바탕을 두고 창제된 한글은 문자로써 이미지 세계를 감싸고 있는 새로운 문자이기 때문이다. 문자로부터 이미지로의 길은 <인문학과 시각디자인>의 큰 길이다. 이 길을 통하여 우리는 인문학의 새로운 모습을 살 필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글은 새로운 융합인문학의 현장이다.
한편, 정병규의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 강좌는 경기 수원 생생공화국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글씨미디어 대표 홍동원의 <업사이클링 디자인>, 시인 겸 북 디자이너, 문학 및 출판기획자인 박상순의 <문학예술과 디자인>, <출판기획과 편집>,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정의 <경계 없는 그림 그리기>도 함께 진행됩니다.
경기 수원 생생공화국 교육 프로그램
[신청 방법]
- 온/오프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 온라인 신청 안내 http://blog.naver.com/smart_republic
- 수강 신청은 선착순 마감입니다.
[수업 장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103-2 상상캠퍼스 <경기 수원 생생공화국> 2층 강의실
*강의 내용에 따라 서울에서 강의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신청 문의]
- 생생공화국 박은주 주임 070-4231-8800 / jj124@naminara.com
- 생생공화국 이향배 연구위원 070-4231-8800 / jj119@naminara.com
강좌 1: 인문학과 시각 디자인 - 정병규 학교(바로 신청 하기)
강사: 정병규
강의 기간: 11주(2016년 12월 17일부터)
강의 일시: 매주 토요일 3시~5시
수강료: 12만 원(3개월 총액)
강의 개요: 회화, 사진, 영상의 분야에서 쌓아놓은 높은 인문학적 이미지 담론의 연구를 통해 문자와 이미지의 대립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인문학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한다.
강좌 2: 업사이클링 디자인(바로 신청 하기)
강사: 홍동원
강의 기간: 11주(2016년 12월 18일부터)
강의 일시: 매주 일요일 3시~5시 30분
수강료: 12만 원(3개월 총액)
강의 개요 및 특전: 폐자재 등 생활 주변의 다양한 물품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와 기능에 관한 디자인 접근 방법론과 디자인 작업의 기술 습득에 관한 수업으로, 관련 공방 및 전문가 탐방을 포함한다. 수강자들은,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여 상상아카데미(상상공화국 2층)에 팀별 전용 연구공간(상시 이용가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강좌 3: 문학예술과 디자인(바로 신청 하기)
강사: 박상순
강의 기간: 11주(2016년 12월 18일부터)
강의 일시: 매주 일요일 3시~5시 30분
수강료: 12만 원(3개월 총액)
강의 개요: 현대문학, 순수미술, 매스커뮤니케이션 등에 관한 이론과 역사적 사례 및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디자인, 문학, 예술의 상상융합 방법을 탐색한다. 주제 강의와 개인별 특성 지도 방식을 병행하여, 개인별 면담 및 코칭을 통한 수강생 개개인의 독창성과 예술성, 문화산업적 역량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다. 디자인, 시각예술, 문학 분야 등의 지망생 및 문화콘텐츠 산업 개척자에게 필요한 문학과 예술론, 디자인을 융합하는 수업이다.
강좌 4: 경계 없는 그림 그리기(바로 신청 하기)
강사: 김다정
강의 기간: 8주(2016년 12월 17일부터)
강의 일시: 매주 토요일 4시~5시 30분
수강료: 8만 원(2개월 총액)
강의 개요: 잘 그린 그림’의 경계를 허물고, 낯설게 대상을 바라보는 눈과 손만 있다면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강사도 함께 그리며 그림 그리기가 가지는 순수한 재미를 느끼고, 나아가 자기 내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야기 씨앗을 발견해 간단한 그림책으로 묶어본다.
강좌 5: 출판기획과 편집(바로 신청 하기)
강사: 박상순
강의 기간: 10주(2016년 12월 20일부터)
강의 일시: 매주 화요일 5시~6시 30분
수강료: 10만 원(10주 총액)
독립출판 기획자 및 출판 분야 취업 희망자 등을 위한 출판산업 전반에 관한 현장 상황 분석 및 주요 실무 능력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