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와 프로젝트

윤고딕을 재해석한 브랜드 전용서체 「슬로우스테디클럽」, 윤멤버십 업데이트

Yoondesign M 2023. 1. 16. 11:31

윤고딕을 재해석한 브랜드 전용서체 슬로우스테디클럽

 

윤디자인그룹 폰코(FONCO) 윤멤버십에 새로운 폰트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바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치 있는 것들을 셀렉하여 소개하는 편집숍 ‘슬로우스테디클럽’의 브랜드 전용서체 「슬로우스테디클럽」입니다.

 

그동안 슬로우스테디클럽은 윤고딕을 브랜드 전반에서 사용해왔어요. 그러나 다양한 방면으로 브랜드를 확장해가면서 슬로우스테디클럽만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 바로 서체가 필요했죠. 그래서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에서는 윤고딕 100번대를 바탕으로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윤고딕을 사용해온 슬로우스테디클럽
윤고딕을 사용해온 슬로우스테디클럽

 

 

 

Basic & Sustainable 「슬로우스테디클럽」

 

슬로우스테디클럽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한 베이식한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본질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소개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브랜드의 철학인 ‘Basic & Sustainable’이 서체의 메인 콘셉트였죠.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윤고딕 오마주’라는 서브 콘셉트가 나왔어요. 윤고딕은 그 어느 서체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서체이고, 무엇보다 슬로우스테디클럽이 오랫동안 사용해오기도 했으니까요. 그래서 윤고딕을 더욱 슬로우스테디클럽답게 가다듬어보는 것으로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가 만들어졌습니다.

 

기본기를 갖추지 못한 채 개인기를 구사하는 축구 선수가 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서체 또한 조형적인 균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콘셉트에만 치중해 요소만 붙은 서체는 좋은 서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체를 그릴 때 늘 본질적인 부분과 기본을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를 제작한 윤디자인그룹 TDC 박현준 타입 디자이너

 

 

윤고딕과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 비교

 

 

윤고딕은 30년 된 서체지만,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고 조형적으로 훌륭해 지금까지도 많이 쓰이며 사랑받고 있어요. 이러한 윤고딕의 탄탄한 조형, 담백한 이미지, 중립적인 인상을 유지하되, 슬로우스테디클럽이라는 브랜드 색깔에 맞춰 재조정했죠. 이 과정에서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최대로 높였습니다.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는 기존 윤고딕 한글 자소와 영문, 숫자, 기호에 직선적인 요소를 담아 글자의 인상을 명료하게 바꾸고, 글줄의 흐름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가게 했어요. 또한, 조판 시 한글과 영문, 기호 간의 관계 정리와 통일감을 맞추는 작업을 했으며, 영문은 전체적인 회색도 정리와 곡선감을 수정했죠.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만의 특색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용자영역 글립에 자주 사용하는 32개의 세탁기호를 추가해 서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에 포함된 세탁기호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에 포함된 세탁기호

 

 

윤고딕처럼 천천히 또 꾸준히 사랑받을 「슬로우스테디클럽」 서체는 윤멤버십, 윤멤버십 CREATER, 윤멤버십 STARTER에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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