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그룹 2022년 결산
뭘 했다고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갔을까 아쉽기만 하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습니다. 바쁘게 보낸 하루가 금방 저무는 것처럼 말이죠. 윤디자인그룹의 2022년도 그렇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엔 짧았던 일 년이라는 시간을 우린 이렇게 채웠습니다.
2022 한컴오피스 탑재 [울주군 암각화 서체] 개발
윤디자인그룹 TDC(Type Design Center)는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하는 [울주군 암각화 서체]를 개발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서체’와 ‘천전리 각석 서체’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 한컴오피스 공식 패치를 통해 기본 글꼴로 탑재되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은 모두 대한민국 국보인데요,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발견 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서체’는 바위 전각의 특징을 살린 캘리그래피 서체로 반구대 암각화만의 상징인 고래의 율동감을 담았습니다. ‘천전리 각석 서체’는 천전리 각석에 새겨진 기하학적 도형의 모습을 담았으며, 선사시대와 신라시대를 잇는 역사의 흐름을 현대화된 글꼴로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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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 제15호 특별판 [폰코, 폰트 마켓의 변화를 만들다] 출간
윤디자인그룹이 만드는 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 제15호가 1월 출간되었습니다. 제14호에 이은 특별한 2호로 윤디자인그룹의 폰트 마켓 ‘폰코(FONCO)’의 리뉴얼 프로젝트 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폰코 2.0’을 표방하며 전면 개편된 폰코는 폰트 마켓을 넘어 ‘폰트 문화 플랫폼’, ‘폰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새로워진 폰코를 《the T》 제15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이 개발에 참여한 [현대카드 유앤아이뉴],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대카드 디자인랩(Design Lab)이 개발하고 윤디자인그룹 TDC가 개발에 참여한 [현대카드 유앤아이뉴](Hyundaicard YouandiNew) 서체가 2022년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2003년 발표된 [현대카드 유앤아이]는 국내 최초의 기업 전용서체로, 이후 리뉴얼을 거쳐 2013년 [현대카드 유앤아이 모던], 2021년 [현대카드 유앤아이뉴]를 선보였습니다. 리뉴얼로 재정립된 라틴 알파벳 디자인 로직을 바탕으로, 윤디자인그룹은 한글 서체를 개발하고, 배리어블 제작 구현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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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전용서체 [미르M 전쟁과 모험체] 개발
지난 6월 출시된 위메이드의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의 전용서체를 윤디자인그룹이 개발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은 2019년 위메이드의 CI 및 전용서체 [인피니티 산스(Infinity Sans)]를 개발하는 타이포 브랜딩 프로젝트로 인연을 맺었는데요, 당시 큰 주목을 받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미르M 전쟁과 모험체]는 <미르M>의 세계관인 ‘2천 년의 역사를 품은 용의 대지’를 표현하는 전통 붓글씨 스타일의 서체입니다. 오랜 시간 글씨를 연구한 서예가 소하(素荷) 이천섭 선생의 세필 예서체를 디지털화한 [어진붓](2015)을 바탕으로 만들어 글자의 완성도뿐 아니라 품위와 무게감까지 더했습니다.
정림건축 [정림건축 김정철 서체] 공동 개발
윤디자인그룹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정림건축)와 [정림건축 김정철 서체]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정림건축 김정철 서체]는 국내 최초로 ‘건축 설계 도면에 최적화된 서체’인데요, 지난 2020년에 진행된 정림건축의 <건축가를 위한 서체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윤디자인그룹은 심사 과정에서부터 참여하여 수상작 선정 후에는 서체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또한, 김정철 선생의 육필을 디지털 서체로 옮겨 ‘김정철 서체 손글씨’ 서체도 완성하였죠. 명조, 고딕, 손글씨로 구성된 [정림건축 김정철 서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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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전용서체 [안성탕면체] 개발 및 타이포 공모전 및 전시회 진행
윤디자인그룹은 농심 전용서체 [안성탕면체]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타이포 디자인 공모전과 팝업 전시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를 공동 기획하였습니다. [안성탕면체]는 안성탕면 로고의 특징을 반영해 담백함이 묻어나는 네모꼴 서체로, 붓글씨 스타일로 디자인하여 생동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며 마무리는 시원하게 뻗어 고전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느낌이 납니다.
<안성탕면체를 활용한 타이포 디자인 공모전>은 새롭게 개발된 [안성탕면체]로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안성탕면 패키지 디자인, 동영상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었죠. 또한, 윤디자인그룹 사옥에서는 농심과 윤디자인그룹이 공동 기획한 타이포 브랜딩 전시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를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윤디자인그룹, 세종학당재단의 한글서체 [세종학당체] 개발
윤디자인그룹은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힘써온 세종학당재단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한글서체 [세종학당체]를 개발했습니다. [세종학당체]는 ‘세종학당 제목체’와 ‘세종학당 본문체’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글 교육의 뼈대가 되는 바탕체 구조로 설계해 가독성이 좋고 교육용으로 적합합니다. [세종학당체]는 한컴오피스에 탑재되었는데요, 윤디자인그룹과 세종학당재단, 그리고 한컴그룹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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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산업 인재 양성 프로젝트 ‘서체 프리존 캠페인’ 진행
윤디자인그룹은 6월부터 ‘서체 프리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서체 프리존 캠페인’은 윤디자인그룹 서체를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및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안전한 저작물 이용 환경과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의 성장 발판을 조성하는 사업이죠.
‘서체 프리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대학교들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는데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BK21 디자인 사업단, 덕성여자대학교 Art&Design대학, 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고려대학교 교육TV방송국 KUTV, 대학생 연합 프레젠테이션 대회 ‘피날레(PINALE)’ 등과 MOU를 맺고 서체를 지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육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니, ‘서체 프리존 캠페인’ 참가를 희망한다면 윤디자인그룹 고객 상담실(yoondesign@yoondesign.com / 02-2287-6700)로 문의해주세요.
다양한 손글씨 폰트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윤멤버십 톡톡] 출시
윤디자인그룹의 폰트 구독 서비스에 새로운 폰트 콜렉션 [윤멤버십 톡톡(Talk Talk)]이 추가되었습니다. 원래 모바일에서 판매해온 플립폰트(Flip Font)를 TTF 및 OTF로 변환하여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윤멤버십 톡톡]이죠.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손글씨 폰트로 구성된 [윤멤버십 톡톡]은 3개월에 9,900원, 1년에 13,200원으로 부담 없이 구독하기 좋아요. 또한, 매달 정기 업데이트로 새로운 폰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결과로 보여지는 것보다 더 열심히 달려온 2022년! 그래서 더 기대되는 2023년엔 또 어떤 일들을 하며 보람을 느낄까요?
윤디자인그룹의 2023년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