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8.

[신간 안내] 한글 디자인 품과 격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윤디자인그룹에서는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출간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편석훈 대표는 윤디자인그룹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30여 년간 수많은 글꼴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네 가지 키워드(한글, 디자인, 품, 격) 아래 이 책을 정리했는데요. 오늘은 네 가지 키워드 별로 정리된 목차와 저자가 작성한 '시작하며' 부분의 일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한글 -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

한글 디자인의 ‘역사적’ 기획 - 대한민국독립만세 프로젝트

역사라 쓰고 전설이라 읽는다 - 윤명조·윤고딕 100부터 700까지

지역다움이라는 로컬 브랜딩 - 포천시·정선군·완도군 전용서체

캘리그래피 서체의 ‘콘셉트’ - ‘봄날’부터 ‘위로붓’ ‘다짐펜’까지

전통 복원으로 담아낸 한글 문화 - 고문서 복원 폰트, 고암새김, 곧은붓·어진붓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한글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기야, 모국어와 자국의 문자를 사랑하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이 지점에서 나는 늘 딴지를 놓고는 한다. “한글을 사랑하신다면 한글 자모의 개수쯤은 알고 계시겠군요?”라고. 과연 이 간단한 질문에 곧장 답을 내놓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결코 비아냥조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우리가 한글에 대해 얘기할 때는 ‘사랑’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는 거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디자인 - 아이디어와 트렌드

스타일과 스토리로 승부하다 - 크리폰트, 엉뚱상상, 커리어우먼

변신하는 폰트, 진화하는 폰트 시장 - 머리정체2 시리즈, 윤굴림 700

오늘의 트렌드를 읽고 앞서 생각하다 - 한글 폰트 대중화를 이끈 ‘스타폰트’

게임이라는 소셜 플랫폼을 위한 폰트 - 스타크래프트 Ⅱ, 디아블로 Ⅲ, 리니지2M


"폰트와 패션은 참 닮은 꼴이 많다. 물론 그 자체의 물성이 전혀 다르기에 결코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쓰임'에 있어서는 이 둘의 비슷한 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똑같은 폰트라도 어떤 디자인 작업물에 쓰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멋스럽다'거나 혹은 '안 어울린다'거나) 평가된다. 그래픽 디자인이나 광고, 영상물 등을 보다 보면 '참 잘 어울리는 폰트'를 사용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 패션계에서 말하는 '스타일이 좋다'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품 - 사명감과 공동체

가야 하는 길이면 끝까지 간다 - 도시 브랜딩의 새 장을 연 ‘서울서체’

한글 디자인이 세상에 기여하는 법 - 함께 나누고 키우는 희망한글나무

모두를 위한 폰트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 UD폰트, UCD폰트

윤디자인그룹이 미디어를 운영하는 이유 - 〈정글〉부터 〈타이포그래피 서울〉까지

저작권보다 저작‘관’ - 폰트 저작권


"2005년 신임 대표로서 결심한 것 중에는 앞서 언급한 한글 디자인 완성도의 상향 평준화도 있었지만, '모두를 위한 디자인'도 있었다. 이를테면 '디자인 사명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해마다 '희망한글나무' 프로젝트를 집행하고 'UC폰트' 등의 리서치 작업에 투자해왔으며, 같은 맥락으로 <정글>에서부터 <타이포그래피 서울>까지 여러 미디어를 운영해왔다. 남들이 하지 않기에 사명감 때문에 시작한 일이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들도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다."





격 - 확장과 비전

전용서체, 기업 아이덴티티가 되다 - 올레KT, 대신증권

라틴 알파벳에 담은 발상의 전환 - 신한금융그룹, 롯데면세점

브랜딩이 아니다, 타이포브랜딩이다 - 노브랜드, 빙그레

타이포브랜딩의 방법 - 위메이드, 티머니

윤디자인그룹 리부트 혹은 리부스트 - 타이포브랜딩 사업부 ‘엉뚱상상’


"타이포브랜딩의 핵심은 ‘글자를 그래픽 요소로 바라보기’라 할 수 있다. 요컨대 타이포브랜딩은 글자를 그래픽 이미지로, 그리고 브랜딩 요소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글자를 글자로만 바라보지 않을 때, 글자 자체를 활용한 시각 표현력은 훨씬 증폭된다. 나는 앞으로도 이 같은 타이포브랜딩 실험을 지속할 계획이다. 글자가 중심이 된 브랜딩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아직 드물다. 그래서 더더욱 나는 타이포브랜딩에 주력하려 한다. 사례를 쌓아가고 싶어서다. 내가, 윤디자인그룹이 축적할 그 사례들은 고스란히 이정표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이정표들을 이으면 길이 된다. 윤디자인그룹의 타이포브랜딩이 그 길이 되어줄 것이다."






<한글 디자인 품과 격>

편석훈 지음, 윤디자인그룹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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