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7.

윤디자인 R&D센터 꿀눈웃음의 소유자, 박성준 과장의 직장생활 비결은?


여러분은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놓던 그 날을 기억하시나요?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세상 만물 모든 것이 다 새로워 보이던 바로 그 날. 하지만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 사무실에 몸을 ‘로그인’하는 순간, 머리 속은 텅~ 행동가짐은 뻣뻣~ 긴장의 연속으로 “안녕합니다!” 따위의 말실수까지 내뱉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


저 역시도 윤디자인연구소에 신입으로 입사한 지 어느덧 6개월 차, 이제는 직장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듯 합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일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상사, 동료들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죠. 지금에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 저를 지켜보던 김모 과장님은 “말도 없이 일만하고 앉아 있어서 조금 무서웠어!”라고 회상한다고 합니다.



입사 당시 저는 아직 동료들과 친해지지 못해 서먹서먹하고, 일은 서툴러서 지지부진하고, 내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마는 건지 걱정하느라 일주일 만에 몸무게가 약 4Kg이나 줄어들었던 시기였었는데요. 누구나 첫 직장에서 또는 이직한 직장에서 한 번 정도는 겪을 수 있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이럴 때 혼자 자문하고, 경험해보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모든 것들을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 미리 알고 있으면 더 좋은 추억도 만들고, 직장생활도 즐겁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던 입사 초기 시절, 어둠 속에서 내리쬐는 한줄기 빛과 같이 저를 도와주는 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같은 부서 R&D센터의 박성준 과장님이었습니다. 저와 두터운 친밀도를 유지하고 있는 박성준 과장님에게 사회초년생에게 빛과 소금처럼 다가 올 직장생활 노하우를 한 수 배워볼까 하는데요. 윤디자인연구소 R&D센터의 꿀눈웃음의 소유자, 박성준 과장님과 즐거운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윤디자인연구소 R&D센터의 박성준입니다. 올해 33살이고요, 작년 5월에 결혼한 풋풋한 품절남입니다. 달달한 신혼생활에 푹 빠져있지만, 올 8월에 아빠가 될 예정이랍니다! *^_^*



Q. 아니! 이렇게 어려 보이는 예비아빠라니, 역시 ‘품절남’이었군요! 현재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며, 본인은 그중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요? 




R&D센터에서는 윤디자인연구소의 모든 IT기술 개발업무와 전산관련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서체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물론 윈도우, 맥, 웹사이트, 서버관리, 모바일앱, 폰트기술개발 등 많은 일들을 하고 있으며, 저는 그중에서도 모바일앱 개발을 맡고 있어요. 막간을 이용해 한가지 홍보를 좀 해보자면, 윤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앱 중에 처음으로 런칭 되고 100만 다운로드 수를 넘겼던 ‘컬러스티커’ 앱이 이제 디자인과 기능이 향상된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및 다운로드 부탁 드릴게요. (깨알 홍보 시전^^;;)



Q. 와~ ‘컬러스티커’ 앱 이외에도 예쁜 글씨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많이 있군요! 화이트데이에 사탕 못 받은 사람들을 위한 앱 ‘블랙데이 카드보내기’ 앱도 한번 기대해 볼게요. 상큼 발랄한 테마의 스마트폰 앱들을 개발하시면서 본인도 즐겁게 일하실 것 같은데, 가장 즐겁게 일해본 기억은 무엇인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즐거운 기억은 윤디자인연구소에 처음 입사했을 때인 것 같네요. 그때 저는 한창 홍대 근처의 카페들을 찾아 다니며 여자친구(지금의 아내입니다. ^^v)와 분위기 있고 작은 카페들을 찾아 다니며 데이트하던 때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윤디자인연구소에 처음 와서 느낀 점은 사무실 분위기가 마치 홍대의 북카페 같은 느낌이라서 항상 북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원두커피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고요. ㅋㅋ) 북카페에 책 한 권 들고 가서 공부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지금도 그 느낌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고요. 항상 즐겁게 일하려고 노력하고, 또 실제로도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반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면요?


일을 하면서 개발한 프로그램에 버그가 생기거나, 혹은 일이 잘 안 풀릴 때가 가장 힘든 것 같같아요. 그럴 때는 내가 프로그램의 구조를 잘못 잡았거나, 실력이 부족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의미가 될 텐데요. 이럴 때 정말 제 자신에게 실망감이 많이 든답니다. ㅠㅠ 정신차리고 집중해서 원인을 분석해보고 결국 다 해결하게 되면 얻는 게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얻는 것들 중에 제일 좋은 것은 다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쁨이 아닐까 싶네요. ^^



Q. 힘들고 어려운 일이더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돌파해나가는 스타일이시군요. 업무에 관한 방식과 달리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신념이나,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라는 옛 말이 있는데요.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저 한자성어를 외우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제가 6살쯤에 동네 슈퍼에서 만화책 들어있는 껌을 샀는데, 그 만화책 속에 저 한자성어가 적혀 있었답니다. 6살 때 이게 뭘 뜻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항상 궁금해하다가 중학교 때 뜻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외우고 다녔답니다. ㅎㅎ



같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혹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어울리면서, 매력적인 사람이나 불친절한 사람 등등 정말 많은 타입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매력적인 사람을 볼 때는 그의 매력적인 부분을 본받고, 불친절한 사람을 볼 때는 혹시 나도 저러지는 않나 내 자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배우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만남에 있어서 스승처럼 여기는 맘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Q. 저와 같은 신입들에게 가장 필요한 직장인의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직장인의 덕목을 논할 위치의 사람은 아닌데... 부끄럽네요. ^^; 신입 때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잘 모르니까 그게 참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들은 그냥 기초에 불과할 뿐,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해내야겠다는 생각에 끙끙대며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때 혼자 끙끙대지 않고 바로 윗사람에게 조언을 구해 일했으면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일하고, 실력이 쑥쑥 늘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어요. 그래서 신입이라면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사회초년생 여러분, 뭐든 노력합시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거예요.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성준 과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하셨거나 이직한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힘내자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직장에서 사람 때문에 힘들고, 업무 때문에 힘들면 그만한 큰 고생이 어디 있겠어요~ 뭐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 한 곡 소개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인생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누구나 아마추어라는 노랫말이 참 인상적인 곡이죠. 이승철의 ‘아마추어’! 세상의 모든 신입들 힘내세요!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