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5.

쓰레기라고? 이게 진짜 명품이지! 재활용 가방 프라이탁 (FREITAG)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http://www.freitag.ch)

 

핫한 사람들의 재활용품, 흔히 이것을 쓰레기 감성이라고 부르는 제품이죠. 바로 프라이탁입니다.

 

프라이탁은 1993년 스위스의 형제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르쿠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에 의해서 탄생된 재활용 가방인데요. 그들은 집밖으로 보이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화물용 트럭의 방수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최근 재활용되는 친환경 제품들이 대세인데요. 메신저백으로 시작되어 각종 사이즈의 가방류와 지갑 그리고 최근 발매된 삼성 갤럭시S4의 파우치까지 친환경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사람들이 이토록 재활용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버려진 것? No!



최초의 프라이탁 가방,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http://www.freitag.ch)

 

최초의 프라이탁 가방은 버려지는 트럭용 방수포를 사용한 메신저백이었습니다. 이 가방이 만들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유럽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듯, 프라이탁 형제도 평소 자전거를 즐겨타는 디자이너였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비가 오면 쉽게 젖어버리는 가방보다 어떤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는 내구성 좋은 가방이 필요할 텐데요. 누구나 필요했던 이런 제품들이 그들의 생각을 통해 트럭의 방수포와 안전벨트 그리고 버려진 자전거의 튜브로 프라이탁이라는 메신저백을 만들어낸 겁니다.

 


유일무이한 나만의 패션 아이템



가방 원단에 사용되는 트럭의 방수포,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http://www.freitag.ch)



프라이탁 제작 과정,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http://www.freitag.ch)

 

트럭의 방수포를 제품에 맞게 재단하여 재활용하기 때문에 프라이탁의 제품들은 각각의 고유번호를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만들어진 프라이탁 제품들은 각자 개성적인 무늬와 무수히 많은 색의 매력을 가지게 되는데요. 아마도 이런 희소성이 제품 자체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프라이탁은 디자인만이 제품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하며,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재활용된 디자인 제품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구매방법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프라이탁 제품 중에서 모든 부분이 검정색으로 이루어진 제품들은 매장에서 빨리 판매가 되는데요. 이유인즉슨 검정색 방수포를 사용하는 유럽의 트럭 수가 적기 때문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검정색으로만 제작되는 제품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희소성에 더해진 또 다른 희소성, 이것이 프라이탁 브랜드만의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검정색의 제품군들은 다시 되팔기에도 좋답니다! ;-)

 


취리히에 위치한 프라이탁 본사 빌딩,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http://www.freitag.ch)



프라이탁의 오프라인 매장, 이미지 출처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http://www.freitag.ch)

 

대세의 흐름, 친환경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이런 친환경, 재활용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사 건물 또한 버려진 컨테이너로 짓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프라이탁만의 브랜드 정신은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재활용이라는 한정적인 브랜드 가치관에서 벗어나 이제는 150여 명의 직원들과 연간 400,000여 개의 제품을 제작하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거듭난 프라이탁.

 

버려지는, 그렇지만 쉽게 없어지지 않는 이런 쓰레기들을 활용한 프라이탁 제품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로 특별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기에 안성맞춤인 위시리스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