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

가을은 축제의 계절! 파주에서 즐기는 가을 페스티벌!


이번 여름은 유독 비가 많이 내렸고, 많이 더웠어요.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살짝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여름 내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문밖 출입을 꺼렸다면, 이제는 슬슬 외출준비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 다녀오는 것도 좋겠고요~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점점 깊어지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페스티벌을 찾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청명한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는 가을과 페스티벌은 아주 잘 어울리거든요. 


오늘은 특별히 서울과 가까운 파주에서 열리는 가을 페스티벌 2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하고 청명한 가을을 담뿍 느낄 수 있는 경기도 파주로 가을 맞이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



가을의 문턱에서 포크 음악을 즐기다!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


<출처 : MBC 놀러와>


여러분, 세시봉 콘서트를 기억하시나요? 몇 해전 한 TV 예능 프로그램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세시봉 콘서트에서 김세환,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등 기성세대 뮤지션들이 하모니카와 통기타를 들고 나와 7080 추억의 노래들을 들려주었었는데요. 저도 그때 TV 앞에서 부모님과 함께 넋을 놓고 보고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웨딩 케이크’라는 노래를 들으시면서 눈가가 촉촉해지셨던 저희 아버지는 그때 과연 무슨 생각을 하셨던 걸까요? (그냥 감동의 눈물이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ㅎㅎ)


기성세대에게는 7080 시대의 옛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세시봉 콘서트는 부모님 세대의 음악이라고만 생각했던 포크음악이 재조명되면서 큰 화제를 몰고 왔어요. 시원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들이 알록달록 단풍 옷을 입는 감성 충만한 가을과 포크 음악은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일 텐데요. 가을의 문턱에서 포크음악의 선율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 홈페이지>


올해로 3번째 진행되는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은 포크가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음악이 아닌,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음악임을 증명하는 듯한 행사에요.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은 바람개비 언덕과 하늘을 품은 정원으로 유명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됩니다. 시원한 바람에 뱅글뱅글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


<출처 :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 홈페이지>


9월 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 진행되는 각종 전시와 이벤트들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시원한 음료와 함께 포크 공연을 관람하시면 아주 완벽한 주말 나들이가 될 것 같아요. 현란한 디지털음악에 지친 우리의 귀와 심신(?)을 달래줄 신선한 휴식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2013 파주포크페스티벌

기간 : 2013년 9월 7일(토) ~ 8일(일) 오후 5시

장소 :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라인업 : 9/7 – YB, 소향, 한영애, 해바라기, 임지훈, 이정선, 양병집, 이정란∙이윤선

 9/8 – 어반자카파, 크라잉넛,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짙은, 이지형, 최고은, 빌리어코스티, Cilor of Clouds



북소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2013 파주북소리페스티벌


기타 소리에 이어 이제는 둥~둥~ 북소리 축제냐고요? 악기 북이 아닙니다. 이번엔 BOOK소리에요. 경기도 파주에는 국내 유수의 출판∙교육∙문화 기관이 모여 만든 책이 가득한 책방거리가 있는데요. 출판단지로 유명한 이곳 파주에서 매년 가을, 북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석학 및 문인 초청 강연부터 파주북어워드, 아시아 작가 포럼 등 듣기만해도 지식이 풍성해지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행사인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출판 관련 인사들도 참석하는 국제적인 행사라고 해요. 


<출처 : 2013 파주북소리페스티벌 홈페이지>


다양한 공연과 시민∙관객 참여가 가능한 세미나나 토론회 등이 준비되어있는 만큼 평소 책이나 우리말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둘러볼만한 축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3 파주북소리페스티벌은 9월 28일 토요일부터 10월 6일 일요일까지 파주출판단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고요. 중간중간 책 곳곳에 쓰인 윤서체를 찾아보시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제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ㅎㅎ)


2013 파주북소리페스티벌

기간 : 2013년 9월 28일(토) ~ 10월 6일(일)

장소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단지 일대



그 밖에 파주에는 프로방스, 헤이리 예술마을, 영어마을 등 신기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보물섬 같은 곳이라서 모두 다 둘러보기에는 하루를 다 써도 모자란 공간이랍니다. 1년 365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니 꼭 기억해두셨다가 파주를 방문하기 전 그때에 진행되는 행사를 미리 찾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말도 살찌고 사람도 살찌는 이 풍성한 가을에 문화와 예술, 감성이 넘실거리는 가을 페스티벌과 함께 감성과 지식도 같이 살찌우시길 바랄게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을, 좋은 사람과 좋은 곳에서 즐거운 축제를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