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

'쥬라기공원' 검색결과 (2건)

90년대생, 향수를 자극하다: ‘나를 성장하게 한 추억의 영화’

지난 1월,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할머니를 모시고 영화 ‘국제시장’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극장에 가는 일’ 자체를 그저 ‘젊은이들의 일’로만 여기셨는데요, 이미 ‘예매를 해두어 가지 않으시면 돈이 날라간다(!)’라는 어쭙잖은 손녀의 핑계에 마지 못한 척 영화관 나들이에 동참하게 되셨지요. 다행히 극장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었고 그제서야 안심 하신 할머니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시며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효도하는 거, 별로 어렵지 않아요~~ㅎ) 영화 ‘국제시장’의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시작과 동시에 할머니께서 방울방울 눈물을 흘리셨다. 영화 첫 부분에 6.25 전쟁 중 ‘흥남 철수(1950년 6·25전쟁 당시 동북부 전선(함경남북도 ..

소설가 · 보컬 · 배트맨 ‘덕후’, 디자이너 칩 키드

이미지 출처: TED 창작자들에게는 괴벽이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어떤 부류의 창작자들은 그런 평가를 은근히 즐기기도 하는 것 같고요. 괴벽을 하나의 자기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무리처럼 말이지요. 안타깝게도 ‘의도된 괴벽’은 대중이 금세 알아챕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인문학 콘텐츠가 많이 소비되는 시기에는, 미디어 스타의 ‘가면’이 효력을 발휘하기가 어렵지요. 인문학을 접한 대중은 자연스레 ‘진짜’와 ‘가짜’를, ‘빛’과 ‘그림자’를 구분해내는 눈을 갖게 되니까요. 그렇게 스러져간 몇몇 ‘인문학팔이’ 유명인사들을 대중은 실제로 목격하기도 했고요. ‘진실’을 판별하는 척도 가운데 가장 간단하고 납득할 만한 것이 바로 ‘언행일치’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행동이 같은 사람에게는 신뢰가 가게 마련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