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1.

실생활을 바꾸는 미래기술, 10년 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요? 여러분이 기억하는 10년 전 우리 실생활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음, 좀 더 콕 찝어 여쭤볼게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 10년 전엔 어떤 모습이었나요? 


10년 전, 영화 한 편 내려 받으려면 온종일 컴퓨터를 켜야 했던 그 시절. 그 당시 무시무시한(?) 속도를 자랑하는 전용선이 있었죠. 하지만 그때의 PC방 인터넷 속도가 지금의 스마트폰 3G보다 느렸습니다. -_-;; 그런 시절에 일본의 한 회사에서 10년 후 모바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스마트패드로 책을 보고 있는 할머니에게 영상전화가 걸려오네요. 일본 도쿄에서는 어린 아이가 집에서 3D로 인터넷 강의를 보고 있어요.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 10년 전 일본의 한 회사에서 그려보았던 2010년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저는 어릴 때 TV에서 먹을 것이 보일 때 버튼을 누르면 툭 하고 음식이 브라운관 밖으로 튀어나오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집에서 PC로 버튼 한번 클릭하면 집으로 물건이 배달되어오고, 심지어 음식도 인터넷으로 배달해 먹고 있더군요! 어릴 때 상상했던, 아니 10년 전 상상했던 모습들, 이미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되었죠. 우리가 과거에 상상했던 거의 모든 것이 이루어져 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닐 거예요. 이쯤에서 10년 뒤의 미래 모습이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 10년 후 우리 실생활은 어떻게 달라져있을까요? 


미래기술로 앞으로 더 달라질 세상 이야기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되어 우리 실생활에 적용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등장할 신기술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3세대 이동통신이라 불리는 3g 기술이 4세대 통신 LTE로 대단한 발전을 했지만, 우리는 그저 ‘5분 걸려 받아질 영화가 1분에 받아지네?’ 이 정도 느낌을 받는 것처럼요. 사실 영화가 1분이 아니라 10초 만에 받아진다고 해도, 지금도 충분히 빠른 속도로 받아지고 있어서 큰 변화라고 생각되진 않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죠? ^^;


이제는 좀 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기술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상상력을 팍팍 깨워주는 몇 가지 미래기술을 소개해드릴게요. 


구글 글라스



구글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안경형 스마트기기 ‘구글 글라스(바로 가기). 지금은 SNS를 통해 내 생각들을 글과 사진으로 공유하는 시대라면, 앞으로는 구글 글라스를 통해 내가 보고 있는 시점을 공유하는 시대로 발전할지 모릅니다. 수능 만점 받은 사람이 나는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서 촬영한 영상을 팔지도 모르겠네요. ^^;;;


MYO



일명 ‘MYO(바로 가기)’라고 불리는 암 밴드입니다. 허공에 손을 움직여 화면을 바꾸고 음악을 재생시키는 등 블루투스를 이용한 컨트롤러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레이저포인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멋진 발표를 할 수 있겠네요. 영상에서도 나왔듯 요리를 할 때처럼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할 경우, 재생하던 비디오를 리플레이하고 재생시키는 동작이 가능한 것처럼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컨트롤러랍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제품이 지금 현재 $149 가격(한화 약 16만원)에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죠! (MYO를 이렇게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여자친구와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할 때 저 제품을 몰래 팔뚝에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준비, 그리고 손으로 ‘딱’ 소리 내어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해둔 멋진 음악이 흘러나오면!!! 멋진 프러포즈 완성!! 흐흐흐… *-_-*)


립 모션(Leap Motion)



영상을 보시면 정말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실 수 있는데요. 바로 ‘립 모션(바로 가기)이 정교한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일반 스크린을 터치스크린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제스처를 통해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나올 거 같습니다. 타블렛처럼 사용도 가능할 것 같군요.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 이 제품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해요. 단돈 $79.99(한화 약 9만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7월 22일에 배송해준다고 합니다. (방금 아내에게 이거 주문해도 되느냐고 물어봤다가 혼났습니다. ㅠㅠ)


키넥트(Kinect)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든 ‘키넥트(바로 가기)’ 컨트롤러는 사람의 동작 자체를 인식합니다. 이미 XBOX360에서 내가 움직이는 행동을 게임 캐릭터가 그대로 따라 하며 진행하는 게임을 선보였었죠. 예전엔 사람이 움직이는 동작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팔다리 등 주요 부위에 센서를 달아 그 센서의 움직임으로 데이터를 추출해냈는데요. 이런 동작 캡쳐 장비는 수억을 넘는 고가의 장비였어요.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30만 원이면 내 PC에 동작 캡쳐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네요! 아직은 소프트웨어가 받쳐주지 못해 그렇지, 한방 제대로 터트려주면 반응이 엄청날 것 같아요. 미래TV에는 리모컨이 사라지고, 키넥트가 달릴지도 모를 일이겠어요. 몸짓, 손짓으로 모든 게 가능할 테니까요! 그럼 이제 리모컨싸움은 없어지겠죠? (만약 제가 키넥트를 구입한다면 저와 닮은 캐릭터를 이용해 막춤을 춰 유투브에 올리겠습니다! @_@ ㅋㅋㅋ)


┃이진하



마지막으로는 미래 기술과 연관된 사람을 소개해볼게요. 현재 MIT 미디어 랩 박사과정에 있는 이진하(바로 가기)씨입니다! 이진하씨는 컴퓨터 모니터 안에 손을 넣어 파일과 문서들을 직접 다루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놀라운 기술을 연구 중인데요. 그중에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바로 ‘zeroN’라는 이름의 기술입니다.



50초쯤을 보시면 공중에 떠있는 공을 움직여서 그 위치를 기억시켰다가 다시 그대로 움직이게 장면이 나옵니다. 아… 이건 정말 말이 안돼요. ㅠㅠ 게임도 아니고 현실에서 저런 기술이 가능하다니!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놀랍고 자랑스러울 따름이에요!


지금까지 앞선 미래에 우리 실생활을 바꿔줄 몇 가지 기술들을 살펴보았어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모든 기술이 합쳐진 제품이 나온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두 다른 회사에서 개발하는 사항이라… 그건 힘들겠죠? (아쉽아쉽… ㅠㅠ) 위에서 소개한 기술들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한번 함께 상상해볼까요? 


어느 화창한 오후,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 손짓으로 채널을 바꿔가며(키넥트) TV를 시청합니다. 이런! 놓치고 싶지 않은 드라마가 시작될 시간이군요. “리모컨"이라고 중얼거리며 안경(구글 글라스)을 통해 내 손을 쳐다봅니다. 그러자 내 손 주위에 채널을 바꿀 수 있는, 숫자 키가 달린 키보드가 나타나네요. 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 채널을 바꿉니다. (립모션) 아, 날씨가 덥네요. 에어컨을 쳐다보면서 검지와 엄지손가락과 맞대자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창문을 가리키며 손짓으로 창문을 닫습니다. 형광등 조명도 손목을 돌려 살짝 어둡게 만듭니다. (손목시계형 MYO+구글 글라스) 이제 목이 마르는군요. 냉장고를 향해 손가락을 튕겨 "딱" 소리를 내자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음료가 미리 설정해둔 경로를 따라 소파로 천천히 날아오기 시작(쟁반형zeroN)합니다. 


구글 글라스와 MYO를 이용해 RC카, RC헬기를 조종석 시각으로 보며 조종해도 재미있을 거 같네요. 다소 말이 안 되는 상상일 수 있지만, 불가능하지도 않겠어요. 또 불가능하면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이렇게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실현해낼 수 있는 기술이 있는걸요! 앞으로 10년 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