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5.

중부유럽 탐방기 제3탄, 호수를 품은 아기자기한 힐링의 마을, 할슈타트



할슈타트를 가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ㅠ_ㅠ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매우 무겁네요. 몇 일째 짐을 싸다 풀었다 하는 건지…. 우리나라와 다르게 유럽의 지하철은 표를 스스로 기계에 넣었다 뺐다 하는 방식이더라고요. 모르고 그냥 무임승차할 뻔했답니다.


▶ 중부유럽 탐방기 제1탄, 유럽과 낭만의 중심, <체코 프라하> 편 (바로 가기)

▶ 중부유럽 탐방기 제2탄, 건축과 오페라의 도시,<오스트리아 빈> 편 (바로 가기)





할슈타트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에 가서 기차를 3번이나 타야 했는데요. 혹시나지나칠까 봐 잠도 제대로 못 잤답니다. 어떤 기차는 분리된다고 해서, 승무원에게 계속 묻고 또 묻고!! 그렇게 5시간 정도 걸려서 드디어 도착했어요.






할슈타트


할슈타트 역에 내려서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호수인 데다가 비까지 와서 너무 추웠어요. 먼저 방에 가서 짐을 풀었어요. 여행 중 제일 비싼 방이었던…. 덜덜. 예약도 어렵게 한 만큼 아쉽지 않았어요~!! 마을에 숙소가 별로 없는 데다가, 있는 곳은 방이 다 차고 메일로 예약을 잡아야 해서 아주 힘들었어요. 방에서는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창가 쪽에 라디에이터가 밤새 스팀을 뿜으며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아래 사진 2번에 제 이름이 보이네요. ㅎㅎ





 




슈니첼과 오리요리


새벽부터 돌아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숙소 1층 카페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슈니첼과 오리 요리를 먹었는데요, 


슈니첼은 우리나라의 돈가스와 매우 비슷한데. 약간 퍽퍽한 느낌이에요. 소스 없이 먹어서 그런지 더 팍팍했어요. 케첩을 챙겨올 것을…. 오리요리는 오리보다 옆에 보이는 고로케 같은 게 참 맛있더라고요.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


짐을 풀고 마을을 돌아다녔는데요. 마을이 작아서 2~3시간 안에는 구석구석 다 다녀볼 수가 있답니다. 제가 갔을 땐,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라 크레인이 많았어요. 


오스트리아 잘츠감머구트 지역에 있는 작은 호수 마을이 할슈타트인데요. HALLSTATT에서 HAL은 소금이라는 뜻으로써, 마을 안에 소금 광산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가게마다 기념품으로 소금이 매우 많았답니다. 저는 피로가 너무 쌓인 탓에 광산은 포기했어요. 알프스산맥도 보이고 어디선가 봤는데,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이기도 한다네요.





오스트리아는 동화에 나오는 것처럼 동네가 아기자기하고, 본인 집들을 잘 꾸미는 것 같아요. 집 담벼락에는 나무들을 심어 놓기도 하고요. 유난히 담벼락에 얇은 꽃나무들이 꾸며져 있는 집이 많았어요. 집집마다 정원사가 있는 것도 같네요. ㅎ.ㅎ 


마을 감상해보실까요?





마을이 매우 예쁘죠. 사진을 못 찍어서 너무 아쉬워요. 바쁘신 분들은 마을이 작아서, 굳이 1박은 안 하셔도 되지만, 저는 아름다운 호수와 아기자기한 마을에서 휴식과 요양의 1박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냥 경치를 눈으로만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힐링이 되었답니다. 할슈타트 강추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