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ypography> 리뷰 2편: 타이포그래퍼가 말하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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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광받고 있는 타이포그래피는 전시 포스터나 팸플릿, 책, 기업의 아이덴티티 등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는데요, 따라서 ‘우리는 타이포그래피 속에 산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타이포그래피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불과 30년도 채 되지 않았답니다. 소위 국내 타이포그래피 1세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타이포그래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죠.


‘Typography 말하기’ 장에서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타이포그래피를 이야기했다면, ‘Typography 듣기’ 장에서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관해 조금 더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정병규, 송성재, 한재준, 김민, 홍동원 등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책, 신문, 잡지를 디자인하는 이들을 만나 한글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 <The Typography> 리뷰 1편: 타이포그래피를 말하다 (바로가기)

▶ 당신이 몰랐던 타이포그래피 23가지 이야기, <The Typography> 출간 (바로가기)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원리, ‘일즉다’



“한글은 활자(일, 하나로서의 정음체)로부터 다양한 필기체와 활자들이 태어나는 특성을 가진 문자입니다. 한글만이 가진 일즉다의 원리가 한글 타이포그래피 실천의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출발이자 바탕인 훈민정음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한글, ‘일즉다의 원리’에서 ‘한글문자학’까지 / 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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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규는 지난 40년간 활동해 온 대한민국 1세대 북디자이너 입니다. 그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연구를 위해서는 훈민정음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훈민정음은 알파벳과는 달리 창제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자이기 때문이에요. 그는 한글 타이포그래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글의 잠재성을 살피고,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독자성과 창조성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체는 ‘생활 속에 살아있는 언어의 얼굴’이다



“일시적인 새로움이 지속적인 참신함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죠. 중요한 것은 항상 기본적인 재료와 태도에 대한 다수의 관심과 합의일 것입니다. 사공이 여러 명이어서가 아니라 그 여럿이 일제히 산을 향해 노를 젓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도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올바른 해석 / 송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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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서체의 흐름도 계속해서 변화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환경의 등장으로 손글씨 느낌의 폰트가 급격히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체를 인식하게 만들고, 이것이 다른 형태로 다시 정리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 서체는 역시 ‘살아있는 언어의 얼굴’이라 할 만하죠.


하지만 단지 글자를 가지고 실험이나 변화를 주는 것만이 타이포그래피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호서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인 송성재기본을 벗어나 유랑하는 타이포그래피는 지양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기불이, 소리와 뜻과 꼴은 하나다



“한국 사람들의 글자를 대하는 시각, 한글에 대한 태도가 한자나 로마자를 대하는 것과 더 많이 달라야 합니다. 물론 문자라는 공통된 속성도 있지만, 다름의 가치, 남다른 부분을 더 눈여겨봐야 하고, 그런 점을 더 살려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작정 따라가는 따라쟁이 타이포그래피는 지양해야 합니다.”


소리, 꼴, 뜻을 한길로 터야 / 한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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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교수이자 한글 작가인 한재준은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글은 소리글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자로, 글자를 뛰어 넘는 새로운 형식의 의사소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한국 사람들의 글자를 대하는 시각이 한자나 로마자를 대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이해를 위해서는 그림과 글자, 소리와 글자와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은 한글이다



“전용서체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어요. 한글 명사를 표기할 때, 한글 고유명사와 함께 한자를 괄호 안에 표시하는데, 한자 전용서체는 없어요. 이건 진짜 전용서체가 아니에요. 한문 간체는 중국의 공식 문자라 그렇다 해도, 번체는 한국에서 예전부터 사용해 오던 ‘우리 문자’인 셈이죠. 그래서 한글만 가지고는 전용서체라고 할 수 없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한자 800자는 무조건 공부할 것을 가르쳐요. 한자를 알아야 우리 문자를 더욱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국어의 정확한 표기를 위한 한글 사용을 연구하고 있어요. 우리말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와 개발이 한글과 한글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한글이다 /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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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인 김민한글 디자인에 관해 조금 새로운 의견을 제시합니다. 한글만이 우리 문자가 아니라, 한자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그는 도로의 표지판이나 안내문 등에서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표기할 때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포함하는 서체가 없다며, 외국어를 표기하기 위한 한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적 가치



“글자의 조형은 그 글자가 갖고 있는 여백을 포함합니다. 만약 내가 ‘A’라는 글자를 썼다고 가정한다면, ‘A’라는 글자 뒤에 오는 모든 글자를 만들기 위해, A와 그 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래서 타이포그래피는 레터링과는 달리 기능적인 부분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조형적인 것은 그 이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기능이다 / 홍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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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원이 말하는 타이포그래피의 기본은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위해서는 글자가 갖는 의미와 특징을 먼저 생각하고 문자와 문자와의 간격, 사람들의 쓰기 습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타이포그래피가 조형적인 요소로만 치부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우리의 문화와 행동을 반영했을 때 타이포그래피의 진짜 가치가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Typography 듣기’ 부분에서 필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조형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사용 습관에 따라 타이포그래피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하는데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때 타이포그래피는 점점 더 발전하지 않을까요? 이들의 이야기는 단행본 <The Typography>에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The Typography

엮음: 윤디자인연구소ㆍ엉뚱상상

펴냄: 윤디자인연구소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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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땡스북스, 유어마인드, 상상마당,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