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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근과 12시 점심시간, 6시 퇴근. 매일 같은 하루가 몇 번이고 반복되는 직장인들에게 재미있는 영화와 드라마 보기란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이죠. 새 영화가 개봉했다거나 드라마가 첫 회 방송 될 때, ‘아, 이거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건 영화∙드라마의 줄거리도 있겠지만, 캐스팅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연기 잘하는 연기파 배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하면 두말 할 것 없이 챙겨보게 되니까요. 더불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라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겠죠? ㅎㅎ


<출처 : MBC 무한도전>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캐스팅은 흥행이나 투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에요. 티켓파워가 입증된 배우들의 몸값은 그만큼 높거니와 관객들 역시 배우의 출연여부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세상에는 흥행작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더 많습니다. 시나리오나 대본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 없거니와 캐스팅에 승패가 결정된 작품들도 다수 있어요. 


아직 영화화나 드라마화 되지는 않았지만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나, 이미 영화화 되었으나 성공하지 못한 작품들의 출연 배우들을 가상 캐스팅해보면 그만의 깨알 재미가 있죠. 미래에 주목할 만한 배우 혹은 숨겨진 배우를 발견하는 재미 역시 남다를 텐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과 웹툰으로 이 작품들이 영화화 또는 드라마화됐을 때 주인공으로 만나봤으면 하는 배우들을 가상 캐스팅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같은지 한번 함께 살펴보시죠. ^^


판타지 소설, ‘퇴마록’의 내 멋대로 가상 캐스팅


<얼마 전 출판된 퇴마록 외전- 그들이 살아가는 법 / 출처 : 네이버 책>


‘퇴마록’은 이우혁 작가의 판타지 소설이죠. 이전까지의 국내 판타지 소설이 로마 가톨릭 신자인 톨킨 등의 기독교적인 세계관에만 의지하던 것과는 달리, 퇴마록은 도교, 기공, 기독교, 밀의종교, 드루이드, 무(巫), 수호령 등의 다양한 종교와 사상들을 융합하여 한국형 판타지를 성공적으로 개척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1993년 작가 이우혁이 하이텔의 SUMMER란에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했으며, 1994년 1월 처음 책으로 발간 되었답니다. 이후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의 4부와 해설집이 출판되었고, 얼마 전 퇴마록 외전이 출간되기도 했죠. 여세를 몰아 1998년 퇴마록이라는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지만 책만큼의 인기는 끌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우혁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 초안 작업에 참여하는 새 영화 ‘퇴마록’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퇴마록 팬들의 기대심을 한껏 부풀리고 있답니다. 


<1998년 영화화된 퇴마록, 흥행 성적은... 글쎄요... ^^; / 출처 : 네이버 영화>


퇴마록의 가상 캐스팅을 하려면, 먼저 퇴마록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살펴봐야겠죠? 퇴마록의 주인공은 총 4명이에요. 현암과 박신부, 승희, 준후이죠. 각 주인공들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현암 : 30대 초반에 등장하여 후반에 이르는 인물, 전통무술과 태극기공을 익힌 파이터.

박신부 : 교리에 반하는 행위로 파문 당했다가 현암, 준후, 승희와 만나서 함께 활동.

승희 : 20대 중반에 등장하여 30초반에 이름. 고고학 전공.

준후 : 천부적으로 타고난 영적 능력, 머리가 뛰어남.


지난 1998년 영화화된 퇴마록에서는 현암역에 신현준, 박신부역에 안성기, 승희역에 추상미, 준후역에 오현철이 각각 캐스팅되어 열연을 펼쳤었는데요. 제 나름대로 선정해본 퇴마록의 주인공 캐스팅, 함께 보실까요?


<프로필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어떤가요? 여러분의 생각과 조금은 비슷한가요? 1998년 당시 영화 퇴마록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최근 다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만큼 새 영화의 캐스팅이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최신 CG기술과 치밀한 각본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될 영화 퇴마록이 한국 판타지 영화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생깁니다. ^^


직장생활의 디테일을 담은 웹툰 ‘미생’의 내 멋대로 가상 캐스팅


<미생의 다섯 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군요! / 출처 : 네이버 책>


웹툰 작가 윤태호가 다음 만화 속 세상에 연재하고 있는 인기 웹툰 ‘미생’. 직장인의 생활을 바둑과 연관 지어 재해석하며, 매회 첫 컷에 제1회 잉창치배 결승 5번기 제5국(녜웨이핑 대 조훈현)을 한 수씩 넣고 있죠. 웹툰 ‘미생’을 영화화한 가상 캐스팅을 뽑아보기 전, 먼저 웹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살펴봐야겠죠? 


장그래 : 어렸을 때 프로바둑기사가 되기 위해 바둑에 매진했으나 결국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했다. 그래서 다른 

             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후견인의 권유로 원 인터네셔널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비록 바둑은 

             그만두었으나 매사를 바둑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

김대리 : 영업 3팀 대리로, 장그래의 사수. 사람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는 감이 좋다.

오과장 : 영업 3팀장. 속칭 돌격대장. 업무에 찌들대로 찌든 이 시대의 직장인의 모습이 아주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눈은 항상 충혈돼 있고 사력을 다한 결과 과장까지 진급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안영이 : 단호하고, 풍부하고, 견고하게 자신을 관리한다.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실력자.


기타 다양한 캐릭터들이 웹툰 속에 등장하지만, 대표적인 4명의 인물만 선별해봤습니다. 직장생활을 매우 디테일하게 그려내어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미생’을 드라마 혹은 영화로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며, 제가 생각해본 가상 캐스팅 명단을 공개해볼게요~


<프로필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역으로 배우 박해일이 적임자이지 않을까 싶어요.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이지만, 순발력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죠. 너무 오버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필요한 배역인데요. 평소 박해일의 연기를 보면서 ‘이 배우가 장그래역을 맡으면 참 잘 어울리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답니다. 장그래의 사수 김대리역으로는 디테일한 눈빛 연기가 탁월한 배우 곽도원이 딱 어울릴 것 같고요. 영업팀의 수정으로 세심하게 부하직원들을 보살피고,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사랑하는 오과장역에는 배우 이성민이 제격일 것 같아요. 작년 배우 이성민의 연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던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가 일적으로는 냉철하고 판단력이 좋은, 리더쉽 강한 오과장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와 러브라인은 형성하는 인물인 안영이역으로는 얼마 전 주말 드라마에서 당찬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 이보영이 참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 캐릭터로 딱 이죠. 제가 캐스팅해본 대로 미생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다면, 와우!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는군요! 


베스트셀러 소설 ‘7년의 밤’의 내 멋대로 가상 캐스


<출처 : 네이버 책>


2011년 출간 되어 12만부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7년의 밤’은 전직 간호사 출신의 정유정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작가의 그 동안의 흥행작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출간 3개월 만에 종이책 10만부, 전자책 1천부가 팔릴 정도로 흡입력 있는 작품이죠.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인데요. 말만 들어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살인사건을 다룬 ‘7년의 밤’ 속 주인공들을 함께 살펴볼게요. 


최현수 : 전직 운동선수 출신으로 순박한 성품을 지님. 오영제와는 달리 우직한 성격으로 전형적인 실패자 성격의 

             소유자.

오영제 : 악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인물. 처자식들에게 폭력적이며,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음.

서원 : 소설의 주인공으로 현수의 아들. 현수와 영제의 결투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

은주 : 최현수의 아내. 극한 상황에 서 있는 가정에서도 현실에만 몰입하여 가정을 위태롭게 함.


인기 있는 소설인 만큼, 많은 분들이 꼭 영화화 되었으면 하는 소설로 꼽고 있는 ‘7년의 밤’. 이미 영화화가 확정되어 현재 시나리오 작업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니 만큼, 멋진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멋진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제 멋대로 선택해본 ‘7년의 밤’ 가상 캐스팅입니다. ^^


<프로필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인물정보>


살인사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7년의 밤’의 가상 캐스팅을 하다 보니, 작년 웹툰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한 ‘이웃 사람’에 출연한 배우들과 꽤 겹치는군요. ^^; 특별히 서원역에는 요즘 대세 ‘아빠! 어디가?’의 윤후군을 선정해봤는데요. 천진난만하면서도 자기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책의 주인공 서원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했답니다. 곧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7년의 밤’에는 어떤 배우들이 캐스팅될 지 상당히 궁금해지는군요. 


이상 제가 좋아하는 3가지 소설과 웹툰 작품 속 주인공들을 가상 캐스팅 해보았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의 캐스팅 전문가분들의 안목도 중요하겠지만, 각자의 가상 캐스팅을 통해 영화 또는 드라마화된 작품을 상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상 캐스팅은 어떠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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