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7.

서체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포천시 전용 서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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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경기도 포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역시나 먹을 것부터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유명한 이동갈비와 포천막걸리, 산정호수앞 드라이브와 군부대가 많아 면회하는 사람도 많고요.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중 하나인 광릉도 있고, 그 바로 옆에 광릉수목원이라고 불렸던 국립수목원도 있죠. 요새는 허브아일랜드도 많이 가고,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베어스타운을 찾죠. 이렇듯 포천은 자연과 레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휴양도시입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포천시에서 전용 서체를 개발했답니다. 고딕 형태의 ‘포천 오성과 한음체’와 캘리그래피 스타일의 ‘포천 막걸리체’ 2종인데요. 포천시의 특색을 잘 살리고 모든 사람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죠. 그럼 포천시 전용 서체의 자세한 형태를 살펴볼까요?




곧고 맑은 이미지, 오성과 한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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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성과 한음체’입니다. 곧은 선비 정신을 기본으로 포천시의 이미지와 맑은 계곡이 가득한 지역적 특색을 모티브로 디자인했고, 사용의 편리함에 중점을 두어 정보 전달에 용이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어요. 곧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판본체의 특징을 적용하였고, 끝맺음의 굵기 변화와 획의 부드러운 곡선 형태에서는 명조체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답니다. 정말 무궁무진한 매력의 포천시 전용 서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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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과 한음체는 레귤러와 볼드 2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가로세로 폭의 굵기가 일정한 비율을 가지도록 체계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자간의 경우 같은 수치의 고정 폭을 적용했고, 안정감 있는 네모틀 구조와 시원한 속공간을 통해 자소의 명확성을 높이고자 많은 연구를 했답니다.




포천 막걸리체


다음은 또 하나의 서체인 포천 막걸리체입니다. 막걸리체는 오성과 한음체와는 또 다른 성격의 서체인데요, 캘리그래피 작가의 붓글씨를 바탕으로 포천 막걸리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글자에 반영하였습니다. 투박한 듯 전통적인 글꼴 안에 현대적인 모던함을 더해 포천 막걸리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조화롭게 적용했어요. 실제 붓글씨의 특징과 질감을 그대로 나타내어 자소의 방향과 굵기가 자유로우며,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느낌의 서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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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다 보니 각 자소 마다 다양한 크기 변화에 맞도록 가변 폭으로 제작되어, 정해진 모듈 없이 각각 자소 마다 서로 다른 자폭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붓글씨의 특징과 장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서체에요. 




포천시 전용서체의 활용사례


출처: 포천시청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서체를 잘 사용하고 있는 지, 포천시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서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서울시 서체처럼 무료 배포되지 않은 비공개 서체이기 때문에 아직은 다양한 곳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포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적용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하늘의 청명함과 ‘오성과 한음체’가 주는 경쾌함이 잘 어울리는 배너네요. 배너에는 주목성을 높이기 위해 볼드체를 사용했네요.


‘막걸리체’ 역시 다양하게 사용예시를 찾을 순 없었지만, 도로의 이정표에 크게 적용되어 있더라고요. 사인을 한 번에 바꾸는데 많은 예산이 들다 보니 천천히 적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포천시민 분이나 포천에 다녀오신 관광객 중 포천시 전용서체를 발견하신 분이 계신다면, 사진을 찍어 제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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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포천시와 어울리는 포천시 전용서체의 모습을 살펴봤는데 어떠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린포천시 이외에도 다양한 도시별 전용서체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강병호씨가 쓴 ‘영업사원의 고상한 상상, 도시별 서체 이야기’편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저는 이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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