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비록 봄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하나둘 전해지는 핑크빛 청첩장에 마음은 들뜨기만 하네요. 2월 달력이 뜯어지는 순간, ‘봄이구나!’하는 마음, 모두 같으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 특집 포스팅인 ‘윤서체로 전하는 봄 이야기’. 저는 봄이 오는 순간 ‘봄과 관련된 서체는 어떤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닮은 윤서체의 봄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1. 따스한 봄 내음, 봄날





'봄날'은 캘리그라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강병인 선생님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가폰트인데요, 전체적인 서체의 느낌에서 봄날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가벼운 필력감이 봄날이라는 서체명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봄 날씨를 표현하고 있죠. 





봄날 서체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feature’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같은 글자라도 문장에서 쓰이는 위치에 따라 어미글자의 다양한 적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Indesign, Illustrator CS2 버전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메뉴 Type > Glyphs > Alternates for Selection의 경로에서 글자들의 형태를 선택적으로 활용 가능).



2. 또 다른 봄을 만나다, 봄날Ⅱ





‘봄날Ⅱ’는 캘리그라퍼 강병인 선생님의 펜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된 봄날의 후속 버전이랍니다. 첫 번째 봄날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또 다른 봄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봄날Ⅱ는 기존 봄날보다 LMB굵기 체계에서 오는 차이가 조금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Bold의 경우 가로 세로획의 굵기차를 조금 더 주어 실제 펜글씨에서 느껴지는 필력감을 한층 깊게 표현했답니다.

 




또, 첫 번째 봄날은 자소의 형태에서 느껴지는 흐름이 곡선적이어서 따스하고 수줍은 마음을 표현했다면 봄날Ⅱ는 좀 더 직선적이고 힘이 느껴지는 필력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봄날이라는 같은 서체명에서도 이렇게 다른 느낌의 봄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이어 윤서체에서 표현하는 또 다른 ‘봄’을 소개해 드릴게요.



3. 사계절의 테마, 봄


윤서체 중에는 봄날시리즈 이전에 제작된 ‘봄’이라는 서체가 있는데요, 당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테마를 담은 시리즈로 제작됐답니다.





사계절 서체는 정형화된 헤드라인체와 달리 탈네모틀 필기체를 베이스로 각 계절의 모티브에 따른 ‘손 멋’을 추구하며 디자인됐습니다. 



특히 봄Ⅱ 서체는 크레파스를 종이 위에 써내려간 듯한 느낌을 표현해 포근하고 따사로운 봄 햇살이 퍼지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답니다. 이 정도면 윤서체의 또 하나의 대표 봄 서체라 할 수 있겠죠?



4. 봄날 아침의 싱그러움, 상쾌한 아침





‘상쾌한 아침’은 봄날 아침의 싱그러움과 잎사귀에 맺힌 아침 이슬의 느낌을 담은 손글씨 스타일의 서체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봄날 시리즈에 이은 강병인 선생님의 두 번째 손글씨 스타일 서체인데요, 이렇게 보니 강병인 선생님의 손글씨들은 봄을 가장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자소의 형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필력에 따른 강약의 굵기차이를 두어 더욱 생동감 있는 봄의 아침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5. 햇살과 함께 흩날리다, 여우비





여성적이고 감성적인 필체로 편안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여우비’ 서체입니다. 이 서체는 실제 손글씨의 특징을 재현한 서체인데요, 특히 자소의 방향과 굵기, 자폭 등을 획일화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 한층 더 친근한 감성이 전해지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우비는 햇살과 함께 흩날리는 비의 모양을 일컫는 말로 최근 감성적인 문구의 방송자막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MBC 방송 캡처



윤디자인을 대표하는 5가지 봄 서체를 소개해 드렸어요. 짧은 내용이지만 설레는 봄만큼이나 반가운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봄과 어울리는 다른 서체가 궁금하다면 http://www.font.co.kr/fontstore/를 방문해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윤팬시 폰트로 쓴 봄에 관한 시 한 편 소개해 드립니다. 좋은 봄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


모든 이미지 출처: 윤디자인연구소 폰트 샵 http://www.fo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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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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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arbooks 2014.03.1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의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서체가 참 예브네요

  2. 베이지 2014.03.1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글씨를 못써서, 따뜻한 봄날에 '봄날서체'로 편지를 써보고 싶어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저글씨가 내글씨였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

  3. 봄보로봄봄 2014.03.17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절에 따른 서체를 구분해서 보니까 또다른 재미가 있네용 !!
    여름에는 여름편 서체나오나용?
    크크크

  4. 후유 2014.03.17 2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비와 함께 예쁜 서체들도 찾아왔군요. 짱짱맨

  5. 쑹쑹 2014.03.17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씨가너무이뿌네요 글씨쓰는 연습하면 저도저렇게쓸수있을까요 뿌잉

  6. 폭스고기 2014.03.18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의 느낌에 따라 폰트의 변화를 주니 색다른 느낌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

  7. blood용 2014.03.18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체가 정말 예쁘네요

  8. 저녁낮잠 2014.03.18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는 잘 눈치채기 힘든 각 글씨체들의 개성과 장점들을 잘 알 수 있는 좋은 글이에요!
    무엇보다도 글 쓰신 분의 서체 디자인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서 보고 있으면 참 기분좋아지는 글이네요.
    봄이 정말 눈 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잘 보고 갑니당^-^

  9. 반부 2014.03.18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 어울릴만한 서체들이 이렇게나 다양한줄 몰랐네요.^^* 특히나 오후의햇살체는 정말 봄과 잘 어울리는것같아여!! ^^

  10. 봄봄봄 2014.03.18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체로도 봄을 느낄 수 있다니요~ 정말 신선한 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