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1.

친환경적인 ‘착한 소비’ 실천하기




지구의 환경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착한 소비란 나 자신을 넘어 사회를 생각하는 윤리적인 소비를 칭하는 말인데요, 더 나은 가치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착한 소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01 공정무역상품 구매하기


착한 소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정무역! 공정무역은 가난한 제3세계의 상품을 직거래를 통해 공정한 가격으로 구입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이랍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정무역상품은 커피와 초콜릿 그리고 의류가 있는데요.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이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랍니다.

 


공정무역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think coffee, 출처: http://www.thinkcoffeekr.com/



스타벅스커피의 공정무역 광고, 출처: http://www.starbucks.com.au/Global-Responsibility.php



대부분 기업이 생산하는 브랜드 의류 역시 멕시코, 인도, 중국 등과 같이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 공장을 둔 sweat shop에서 만들어집니다. 이곳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 이상 일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위해 공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기업 제품을 소비하는 것도 착한 소비의 한 방법이랍니다.

 


직원들의 복지에 힘쓰는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어패럴, 출처: http://store.americanapparel.net/



02 동물 복지에 관심 갖기


화장품 생산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이 희생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화장품 테스트를 위해 토끼의 피부에 약품을 바르거나 속눈썹에 엄청난 양의 마스카라를 발라 눈이 실명되는 등 잔인한 일들이 일어났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대체실험이 개발됐고, 안정성이 검증된 원료들로 제품을 생산하는 등 동물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실험실 토끼, 출처: http://www.cosmeticanimaltestingpictures.com/photo/3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FIGHTING ANIMAL TESTING’ , 출처: https://www.lush.co.uk/our-values/campaigns/category/22



동물 복지를 실천하는 또 다른 방법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의류 기업의 상품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조모피와 인조가죽 등 대체품 개발에 힘쓰는 윤리적인 기업도 많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H&M의 동물보호 정책

이미지 출처: http://about.hm.com/en/About/Sustainability/Reporting-and-Resources/Policies/Product-Policy.html



더불어 방목장 표시가 된 유기농 우유나 자유롭게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의 육류를 소비하는 것도 착한 소비의 한 부분인데요, 올바른 방식으로 가축을 키우는 소규모의 착한 농장들이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답니다. 

 


친환경 유기농제품과 Local 농장에서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는 WHOLE FOOD 

이미지 출처: http://www.wholefoodsmarket.com/stores/noevalley



03 유해제품 구분하기


마트 선반에 진열된 수많은 상품 중 소비자가 사용한 뒤 환경에 해로운 제품인지 아닌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조금은 번거롭거나 혹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제품을 사고 버리는 순간까지 환경을 생각한다면 착한 소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답니다.


착한 소비는 기업의 마케팅수단?

 

윤리적인 소비가 사회적 관심을 끌면서 착한 소비는 기업의 마케팅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기업들은 기부, 공익활동, 공정무역을 통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수익증대라는 목표를 이루곤 하는데요. 다국적 커피 기업들은 극소수의 공정무역 커피를 구입하면서도 마치 모든 거래를 공정무역으로 진행하는 듯 소비자를 착각하게 합니다. 또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이벤트도 정작 텀블러 수입창출로 이어지며 소비자의 착한 소비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것이 윤리적 과정을 통해 생산된 상품인지, 공정무역이나 기부를 가장한 기업의 상술인지 소비자들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개인의 삶뿐 아니라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 오늘부터 시작해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