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4.

버려진 물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다! 기발한 재활용 디자인



여러분은 물건을 자주 버리는 편인가요? 낡았거나, 필요 없어졌거나, 혹은 유행이 지났을 때 우리는 물건을 버리곤 하죠. 그런데 우리가 버린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면? 심지어 그 모습이 원래보다 더 매력적이라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겠죠. 마치 사랑했던 상대가 숨겨진 보석임을 모르고 매몰차게 버렸다가 후회하는 막장드라마와 비슷하네요. 이런 스토리가 우리 물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 아셨나요? 바로 버려지는 물건들의 재탄생, ‘재활용 디자인’ 이야기인데요. 알고 보면 버릴게 하나도 없는 우리 물건들의 기발한 변신, 함께 보시죠!



생활 속 재활용 디자인


연정태, 물건의 재구성, 2009 



재활용 디자이너로 유명한 연정태의 작품이에요. 다 먹은 술병과 식판으로 만든 빈티지한 조명이랍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특별한 디자인 작품으로 재탄생했네요.


<물건의 재구성, 2009>이라는 책에서 그의 다양한 재활용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데요. 몇 가지 더 소개해드릴게요.



연정태, 물건의 재구성, 2009

[좌]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고깔 모양의 러버콘으로 만든 우산 꽂이

[우] 낡은 책상과 버려진 LPG 통으로 만든 바비큐 그릴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재활용된 그의 작품들이랍니다. 심미적인 것을 넘어 실용적으로 제작돼 진정한 재활용 디자인임을 입증하네요.



이미지 출처: designdb.com배드민턴 조명, 질케다커, 독일 함부르크 


이 작품은 독일 재활용 디자인 대회 수상작 중 하나예요.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으로 만든 특이한 조명인데요. 독특하고 기발해 저도 하나 갖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예술품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미지 출처:stuarthaygarth스튜어트 헤이가르트 stuart haygarth, TIDE, 2004



스튜어트 헤이가르트 stuart haygarth, OPTICAL, 2007



이 작품들은 영국 디자이너 스튜어트 헤이가르트의 샹들리에 시리즈 중 TIDE와 OPTICAL이에요. 투명한 제품을 모아 샹들리에로 제작했는데요. 재활용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지네요. 앞서 보여드렸던 실생활에 밀접한 디자인과는 또 다른 하나의 예술품이 탄생했답니다.


재활용 디자인은 정말 놀라운 것 같아요. 예술품부터 실용품에 이르기까지 버려지는 물건의 다양한 변신을 이뤄냈으니까요.


함부로 버렸던 자신의 물건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어쩌면 우리도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