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0.

무인자동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유령정체라고 들어 보셨나요? 신호도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데 딱히 사고가 나거나 병목구간도 아닌 경우가 많죠. 이런 형상을 유령정체(phantom jam)라고 합니다. 자동차가 차선변경을 하는 순간 뒤차가 차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줄이게 되는데 그런 식으로 뒤차의 뒤차도 속도가 줄어들게 되다가 마침내 차가 멈춰 서게 되는 것이죠. 이론적으로 모든 차가 차선변경 없이 쭈욱 달리면 절대로 차가 멈추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실수나 잘못된 운전 습관 등은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는 거죠.

 

만약 모든 자동차가 약속한 것처럼 규칙적이고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며 주행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교통체증이란 단어가 사라질지도?! 꿈 같은 소리지만 모든 차량이 무인자동차로써 기계가 운전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자동차!

 

어느 날 갑자기 구글은 자신들이 무인자동차를 개발했고 이미 30만 km를 주행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은 48만km 정도 주행을 했다고 하는군요. 물론 무사고로 말입니다.

 

무인자동차는 사람이 타고 기계가 운전하는 개념이라 자율주행자동차라고도 합니다.

 

자동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운전하고 운전자는 앉아서 신문을 보거나 잠을 자며 출근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교통체증 그 까이꺼 잠을 더 오래 잘 방법이 될 수도 있죠! 어쩌면 그런 시대가 오면 교통체증이란 말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고요. ^^

 

무인자동차의 시작은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DARPA Grand Challenge)라는 사막을 횡단하는 무인자동차 대회가 있는데요,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바스찬 쓰런 교수의 스텐포드 레이싱팀이 우승을 하였고 그 팀의 핵심 인력을 구글이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무인자동차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세바스찬 쓰런은 자신의 친구가 18살에 교통사고로 죽는 것을 보고 인간의 실수를 기계로 예방하며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해요. 먼 미래에는 사람이 운전하던 시대가 있었다며 놀라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지금 현재의 무인 자동차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무인자동차의 원리

 

무인자동차의 핵심원리는 지붕 위에 달린 광선 레이더(LIDAR)라는 장치입니다.

 


출처: http://photo.donga.com/iframe_view.php?idxno=20111217049&category=0011&no=1

 


이 레이더와 다른 센서들을 이용하여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신호등, 도로 표지판, 전방 차량의 미등 등을 감지하고 인지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하게 됩니다. 또한, 레이더를 이용해 3D 맵을 작성하는데 마치 게임 속 장면 같이 느껴지지만, 컴퓨터가 인지하고 있는 주변 상황들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레이더로 본 3D맵 영상 캡처, 출처: http://tvcast.naver.com/v/36693

 


미래 지능형 고속도로 스마트 하이웨이

 

스마트 하이웨이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통제시스템과 통신을 하며 달리고 있는 도로의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한 고속도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고속도로를 달리며 감속 없이 자동으로 통행료를 과금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로 위에 낙하물, 교통사고 등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자동돌발감지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 톨링, 출처: http://www.smarthighway.or.kr/smart_pro/img/core/popup_core2_3.jpg

 


자동돌발감지시스템, 출처: 스마트 하이웨이 홈페이지 http://www.smarthighway.or.kr/

 

무인자동차 기술이 발전해서 상용화한다고 해도 무인자동차의 인지능력으로는 모든 자동차를 무인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하이웨이와 같이 도로의 통제시스템과 통신을 하며 앞차의 시야 정보와 도로의 상황 등을 미리 판단할 수 있다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자동차 혼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들과 통신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그 중심에는 스마트 하이웨이의 통제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래에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내고 그냥 호출해서 타고 다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든 차의 정보는 공유되고 통제되기 때문에 개인이 소유하기보다는 기업 혹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 세계 각국에서 무인자동차를 개발 중이고 2020년쯤 상용화가 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