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6.

이런 것도 가능하다고? 알면 알수록 신기한 3D 프린터의 세계!

 

3차원 도면만 있으면 어떤 물건이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는 3D 프린터,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제 곧 3D 프린터가 대세가 된다는데, 막상 눈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 딱히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워낙 비싼 물건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프린터란 모니터에 나타난 글자와 그림을 종이에 그리는 기계였어요. 글이나 사진 파일을 펴놓고 ‘인쇄’ 버튼을 누르면 종이에 똑같이 그려내듯이, 3D 프린터는 특정 소프트웨어로 그린 3차원 설계도를 보고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하는 것이죠. 입력된 도면을 바탕으로 재료를 녹여 한층 씩 분사해 모양을 만드는 것이 3D 프린터의 원리인데요. 물론 반대로 깎아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한층 한층 모양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원래 3D 프린터를 만든 목적은 상품을 내놓기 전,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값싸고 성형하기 쉬운 재료로 똑같이 생긴 시제품을 만들면 실제 상품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Time지의 3D 프린터 영상본문>


그렇다면 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알고 보니 세계 곳곳에서 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보여드릴게요.



3D 프린터를 이용한 ‘오픈 소스 비행기’

 

<MakerPlane의 오픈소스 비행기 캠페인 영상>

 

뉴질랜드의 파일럿이자 비행기 제작자인 존 니콜(John Nicol)이 만든 프로젝트 기구 ‘MakerPlane(바로 가기)’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오픈 소스 비행기를 만들고자 하는 곳입니다. 


<실제 제작되고 있는 비행기의 도면 / 출처 : indiegogo>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indiegogo(바로 가기) 를 통해 제작비용을 모금하는 이들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비행기의 각 부품을 만들어 조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실제 제작되고 있는 비행기 부품 / 출처 : MakerPlane>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몇몇 부품을 실제로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젝트인 것은 확실하죠?



ThreeD Ukulele의 3D 프린터 라이플 

 

<3D 프린터로 제작한 22구경 라이플 발사 영상>

 

아마도 이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22구경 라이플을 실제 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이죠. 덕분에 3D 프린터를 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어차피 화약으로 만드는 총알은 3D 프린터로는 제작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3D 프린터보다는 총알을 규제하는 편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드는 SLR 카메라

  

<3D 프린터로 만든 SLR 카메라 / 출처 : 인스트럭터블>

 

‘Open Reflex’라는 이름의 이 카메라는 렌즈를 제외한 부분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자는 레오 마리우스(Leo Marius)라는 사람으로, 도면과 함께 만드는 방법(바로 가기)까지도 공개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디지털이 아닌 필름 카메라이긴 하지만,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하게 됩니다.

 


간략하게 살펴본 3D 프린터의 세계!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여기서 보여드린 것 외에도 다양한 물건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나중에는 어쩌면 지금 일반 프린터 사용하듯이 3D 프린터를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프린터 잉크를 충전해주는 업소처럼 3D 프린터 재료를 충전해주는 곳이 생길 수도 있고요. 간편하게 쓸 수 있는 3D 스캐너도 많이 팔리게 되겠죠. 아니면 3D 도면 제작기술을 미리 배워둬야 하는 걸까요? (ㅎㅎ) 머지 않은 미래에 3D 프린터가 상용화되어 널리 쓰일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